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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산업, 고배당 지속…오너가 곳간 '두둑' [건설리포트]8년간 배당 총액 454억, 이인중 회장 일가 몫 120억 수준

이명관 기자공개 2019-02-18 08:11:48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5일 07: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성산업이 작년 실적 호조세를 바탕으로 올해 배당액을 늘렸다. 이를 통해 이인중 화성산업 회장 일가가 짭짤한 배당 수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화성산업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현금 배당안을 결의했다.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920원의 현금을 주주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배당금 총액은 112억원 수준이다.

주목할 점은 화성산업이 2012년 배당을 재개한 가운데 배당액을 차츰 늘려가고 있다는 점이다. 화성산업은 2000년대 들어 꾸준히 배당을 해오다 2009년부터 실적이 악화되면서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배당이 다시 재개된 것은 2012년이다. 당시 배당액은 11억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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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배당금 규모는 해를 거듭할수록 늘었다. 이듬해엔 28억원, 2014년엔 48억원으로 불어나더니, 2018년엔 처음으로 배당금 총액이 100억원을 넘어섰다. 2018년 배당금은 10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엔 전년보다 4% 불어났다. 이 기간 연평균 순이익의 2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책정한 셈이다.

이처럼 화성산업이 적극적으로 배당금을 높인 이유는 꾸준히 실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사업에 적극 뛰어들어 매출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매년 불어나고 있다.

화성산업은 2016년 화성산업의 연간 매출은 4943억원, 영업이익은 438억원, 순이익 336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이후 2017년엔 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 작년엔 외형이 4000억원대로 하락했지만, 수익성 측면에선 상승세를 이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673억원, 당기순이익은 491억을 기록했다. 이는 설립이래 최대치다.

배당 확대에 따라 최대주주인 이인중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가장 많은 몫을 챙겼다. 화성산업 지분 10.94%를 보유한 이 회장은 이 기간 동안 52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받았다. 특히 최근 2년 동안 챙긴 배당금은 총액의 절반에 해당하는 24억원에 이른다.

이 회장 동생인 이홍중 사장도 같은 기간 23억원을 배당금으로 받았다. 이밖에 부친인 이윤석 명예회장과 부인 권상미 씨, 자녀 등이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배당재개 후 8개 회계연도 동안 이 회장일가가 지급받은 배당금은 120억원에 달한다. 이는 같은 기간 지급된 배당금의 30%에 해당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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