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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플랜트사업부 이전, 고정비 절감 '톡톡' IBS타워 임대료·관리비, D타워의 3분의 1 수준…임직원 이탈 발생시 추가 절감 여지

김경태 기자공개 2019-02-21 11:11:13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0일 17: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산업이 플랜트사업부의 송도 이전을 전격적으로 결정하면서 고정비 절감 효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플랜트사업부가 새롭게 둥지를 트는 송도 인터내셔널비즈니스스퀘어(IBS)타워는 디타워(D-tower)보다 임대료가 싼 편이라 대규모 비용 감축이 이뤄질 전망이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최근 플랜트사업부를 IBS타워로 이전하기로 결정하고 임직원에게 공지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IBS타워 측과 임대차 조건의 협의 중"이라며 "오는 5월이나 6월경에 이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대림산업은 플랜트사업부 비상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초 수주 부진을 이유로 해당 부서의 1500여명에 달하는 임직원들에 대한 무급휴직을 실시했다. 작년 3분기말 기준 플랜트사업부의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2805억원으로 여전히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이번 본사 이전은 고정비를 절감해 경영 정상화를 이루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IBS타워로 이전하면 플랜트사업부가 지출하는 비용이 현재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D타워의 사무실 임대료는 3.3㎡당 13만5000원 수준이다. 여기에 관리비는 3.3㎡당 4만1000원 정도다.

반면 IBS타워의 임대료와 관리비는 각각 3.3㎡당 3만원, 2만원으로 알려졌다. 임대료는 D타워의 22.2%, 관리비는 48.8% 수준이다. 임대료와 관리비를 합치면 D타워의 28.4% 정도다. 현재 지출되는 비용의 3분의 1을 밑돈다.

D타워, IBS타워 전경
△D타워(좌), IBS타워(우) (출처: 홈페이지)

현재 D타워는 청진이삼프로젝트가 소유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청진이삼프로젝트 지분 48.46%를 보유해 최대주주다. 청진이삼프로젝트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7월부터 12월까지 매출은 211억원, 2018년 1월부터 6월까지 매출은 212억원이다. 매출 전액이 대림산업과의 임대차계약으로 인한 매출이라고 밝혔다.

대림산업 플랜트사업부가 1년에 400억원이 넘는 본사 사용비를 지출하고 있는 셈이다. 만약 플랜트사업부 임직원이 그대로 이동한다고 가정하면, 비용이 140억원 수준으로 집계된다.

대림산업은 이전 과정과 맞물려 희망퇴직이나 휴직 등을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하지만 만약 일부 임직원이 송도로 합류하지 못하고 이탈하는 경우 향후 지출할 비용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플랜트사업부가 나가 생긴 D타워의 빈 공간에 새로운 임차인을 구하게 되면, 비용 절감 효과가 더 커질 수도 있다. D타워는 최근 법무법인 세종이 입주하기로 결정하면서 부동산업계에 이목을 끌었다. 2014년 준공해 비교적 신축건물이라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부동산업계에서는 최근 도심권역(CBD)에 프라임오피스 공급이 많았고, 임대료 할인 경쟁이 벌어지기도 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랜트프리(무상임대) 기간이 임차인 유치에 중요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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