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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사업 광폭행보…글로벌 진출 원년 [NHN분할 5년 리뷰]④ 2014년 게임 특화로 시작해 금융 클라우드까지…연평균 100% 매출 성장세

정유현 기자공개 2019-03-07 07:47:33

[편집자주]

NHN엔터가 네이버와 분할한 지 5년이 지났다. NHN엔터는 네이버와 결별 후 게임 사업 비중을 낮추고 사업 다각화에 나서며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NHN엔터는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사명에서 '엔터'를 떼어 내고 기술 기업 NHN으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NHN은 검색부터 게임, 간편결제와 클라우드로 변신을 거듭했다. 치열한 IT 산업 환경 속에서 성장을 해온 NHN의 비결과 노하우를 분석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3월 06일 07: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N엔터테인먼트가 올해 국내·외에서 클라우드 사업을 확장하며 기술 기업으로의 변신을 본격화한다. 공공·금융 클라우드 시장이 민간에 빗장을 풀었고 그동안 시장을 점령해온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불신이 생기며 국내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클라우드 사업 확장의 적기를 맞은 NHN엔터는 국내에서는 '금융'과 '쇼핑'분야를 중심으로 기업용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한다. 국외에서는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과 북미 시장에 진출해 AWS 등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며 한 단계 도약을 이뤄낼 전망이다.

◇'토스트(TOAST)'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특화로 출발→ 통합 솔루션으로 재정비

NHN엔터 토스트 클라우드

NHN엔터는 2013년 NHN에서 분사이전부터 오랫동안 클라우드 서비스를 진행했다. 이 노하우를 담아 2014년 게임 특화 플랫폼으로 첫 서비스를 시작하며 △모바일 게임 분석 △공동 게임 프로모션 △클라우드 기반 게임 개발 플랫폼 등을 선보였다. 2015년 자체 기술력으로 친환경 도심형 데이터센터 '토스트 클라우드 센터(TCC)'를 구축한 이후 대외 사업에 더욱 속도를 냈다.

2016년 특정 산업에 구애받지 않는 통합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으로 재정비한 '토스트 클라우드'를 선보였다. 한게임, 페이코 등 다양한 영역의 IT 서비스를 운영해온 노하우를 집약한 클라우드 서비스라는 평가를 받았다. 클라우드는 서비스 유형에 따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PaaS),인프라(IaaS) 3가지로 분류되는데 토스트 클라우드는 이 세가지 서비스를 모두 통합한 형태로 지원한다는 특징이 있다.

2017년 NHN엔터클라우드 보안 인증을 받으며 공공분야 클라우드 사업자 자격을 얻었다. 이후 지난해 오픈 스택 기반의 공공기관 적용 'G-TOAST Cloud' 서비스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15년 대외 사업을 시작한 이후 NHN엔터는 중소 게임사 뿐 아니라 쇼핑,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화된 플랫폼을 선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약 500여 기업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주요 기업으로는 KB금융그룹, 티몬, 충남대, YJM게임즈, 팅크웨어, 인크로스 등이 있다. 프로젝트 기준으로는 약 3만여 개에 달한다.

올해의 경우 1월 1일부터 금융 클라우드 시장이 전면 개방되며 금융 클라우드 사업에도 무게를 주고 있다. 과거에는 금융사들이 고객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개인신용 정보와 같은 중요 데이터는 직접 자사 전산 서버로만 관리하고 외부 업체 서버에 위탁할 수 없었다. 전자금융 감독규정이 개정되면서 안전 기준을 충족해 '금융 클라우드 인증'을 받은 기업은 관련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의 70%를 아마존, MS 등이 점령했지만 해외 기업의 경우 외부와 연결되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만 제공하기에 금융기관이 단독으로 사업을 맡기기는 부담이 있는 상황이다. 또 지난해 11월 아마존 서버 장애로 서비스 먹통을 겪은 후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안정성 문제도 대두되며 국내 업체가 수혜를 받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NHN엔터는 KB금융과 손잡고 금융 클라우드 사업 첫발을 내디뎠다. NHN엔터는 토스트를 통해 KB금융의 협업 플랫폼 ‘CLAYON(클래용)'에 프라이빗 클라우드(기업 내부 클라우드) 인프라를 지원하고, 금융 클라우드 활용을 위한 다양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KB금융그룹은 기존에 사용하던 AWS를 유지하면서도 민감한 정보나 새로운 콘텐츠 구축에 토스트 클라우드를 쓸 계획이다. 이같은 구조가 가능한 것은 토스트 클라우드는 오픈스택 기반으로 고객사들이 원하는 환경을 자연스럽게 제공하기 때문이다. NHN엔터는 고객사를 늘려 오픈스택 퍼블릭 클라우드 생태계를 형성하고 2022년까지 업계 1위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 게임·쇼핑 서비스 운영 경험 장점…글로벌 진출 원년

NHN엔터는 게임 및 쇼핑 분야에서 서비스를 직접 운영하면서 쌓은 노하우가 강점으로 꼽힌다. 게임 친화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비게임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에 진출했고 클라우드 운영 경험도 차곡차곡 쌓였다. 자체 데이터 센터를 보유하고 클라우스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보안관제 컨설팅 기업 ‘파이오링크'와 데이터베이스(DB) 보안 영역의 ‘피앤피시큐어' 같은 자회사도 거느리고 있는 점도 장점이다.

회사는 그동안 게임(한게임 포털, NHN픽셀큐브, NHN빅풋 등)과 쇼핑(NHN위투, 패션고 등), 금융(페이코, NHNKCP 등)의 자사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쌓은 노하우로 대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올해는 일본과 북미 시장에 게임과 쇼핑에 특화된 클라우드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일본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이 아닌 현지 기업을 공략할 예정이다.

일본의 경우 오프라인 서비스가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상황으로 모든 클라우드 업체들이 매년 25%씩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또 클라우드 서비스를 유료로 구매하는데 저항이 낮은 국가다. 또 NHN엔터가 출시한 게임이 일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도 일본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다. 3년 내 일본에서 1000억원 매출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북미의 경우 글로벌 업체들의 주된 무대인만큼 현지 법인 등 자사의 서비스 위주로 진행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사업이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수익으로 연결되지는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 클라우드 사업은 NHN엔터의 기술 매출에 포함이 된다. 2018년도 기술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5.8% 상승한 918억8400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클라우드 대외 서비스 확장 등에 따라 기술 부문 실적 확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며 대외 매출 비중을 현 20% 수준에서 35~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NHN엔터 관계자는 "클라우드 사업만의 구체적인 매출을 공개할 시기는 아니지만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2014년 토스트 클라우드 정식 출시 후 2015년 대외 사업을 시작하며 연평균 100%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 부문 매출
NHN엔터, 클라우드 사업 매출 포함된 기술 부문 매출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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