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3월 13일 14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건설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으면서 경영 정상화에 일조해 온 인물이 엠케이전자로 이동한다. 동부건설은 공석이 된 재무 수장 자리를 맡은 인사를 물색하고 있으며, 조만간 확정 지을 계획이다.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상규 동부건설 경영지원본부장(상무)은 조만간 엠케이전자로 이직해 근무할 예정이다. 엠케이전자는 이번 주 초 이사회를 열고 한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이달 29일 개최할 정기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한 상무는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와 에코프라임PE가 동부건설을 인수하던 2016년에 합류한 인물이다. 당시 이중길 동부건설 사장(현 부회장), 허상희 부사장(현 사장) 등과 함께 동부건설의 등기임원으로 진입했다.
그는 전형적인 '재무통'으로 알려져 있다. 전북대에서 회계학을 전공했다.
그는 2016년 하반기 동부건설에 합류해서도 전공을 살렸다. 경영지원본부장으로서 CFO를 맡으며 곳간 관리를 책임졌다.
한 상무가 CFO를 맡은 동안 동부건설은 빠른 정상화를 이뤘다.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졸업하자마자 수주 영업력을 회복했고, 여기에 LP인 한국토지신탁과 협업해 다수의 사업을 따내면서 실적 신장이 이뤄졌다.
동부건설은 작년에도 정상화 행보를 이어갔다. 작년 연결 매출은 8981억원으로 전년보다 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18억원으로 24.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줄었지만 739억원을 거뒀다.
재무안정성도 크게 개선했다. 회생절차에 있던 2015년 말 부채비율은 751.4%였다. 2016년 말 169.5%로 낮아졌다. 2017년 말에는 107.7%까지 하락했고, 작년 말에는 97.2%로 사실상 무차입경영에 가까운 상태를 만들었다.
이번에 한 상무가 약 3년 만에 엠케이전자에 복귀하면서 동부건설의 CFO는 공석이 됐다. 그간 미래전략실장을 맡아 온 유상철 에코프라임PE 대표도 조만간 다른 곳으로 적을 옮길 예정이라 동부건설의 재무·기획라인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유 대표는 최근 인수한 WIK중부, WIK환경, WIK경기, 용신환경개발 4곳의 대표이사가 돼 경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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