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3월 20일 11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산업이 부산 범천3구역 개발에 나선다. 해당 사업장은 10여년 간 사업 추진이 제대로 되지 못했던 곳이다. 대림산업이 책임준공 확약을 하는 등 사업 참여를 본격화하고 있어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최근 범천3구역 지역주택조합 사업에서 시공사 역할을 맡기로 결정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도급금액은 1680억원 수준이며 1000가구를 조금 넘는 아파트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며 "착공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2007년 4월 '범천3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최초 지정됐다. 대지면적 4만640㎡인 범천동 1187번지 일원에 공동주택을 분양하려 했다. 같은 해 8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2009년 3월에는 정비구역 변경 지정을 받은 후 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후 부동산 경기가 침체하면서 사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결국 2015년 조합설립인가를 취소했고, 정비구역·정비계획 해제 등이 이어졌다. 사업 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정비구역으로 존치할 경우 기존 주택 수리의 제한과 도로 등 기반시설 악화 등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주민 생활 불편과 도시슬럼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있었다.
|
재개발사업이 무산된 후 해당 사업지에서 지역주택조합으로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생겼다. 지역주택조합은 일정한 자격 조건을 갖춘 지역 주민이 조합을 구성해 공동으로 용지를 매입하고 집을 짓는 제도다. 중간 단계의 마진을 아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위험도 있다. 사업이 불투명해지거나 지연되면 추가분담금이 발생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주택에 강점을 가진 건설사인 만큼, 지역주택조합 사업에도 간간히 참여하고 있다. 작년 3분기 말 대림산업의 주택 부문 수주 및 공사 진행 현장을 보면 재건축과 재개발이 주를 이루지만, △충남 천안 봉명e편한세상 △인천 송도포레스트카운티 △경기 오산세마지역주택조합 등 3곳의 지역주택조합 현장을 보유하고 있다.
지역주택조합의 설립을 위해서는 건설대지의 80% 이상에 대한 동의가 필요하다. 대림산업은 현재 범천3구역 사업지에서 80% 이상이 동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역주택조합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작업을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대림산업의 부담도 적은 사업이라는 설명이다.
대림산업은 시공사로서 책임준공 확약을 결의했다. 이달 이사회 내 위원회인 재무위원회를 열고 범천3구역 사업에 대한 책임준공 확약 안건을 처리했다. 책임준공을 하지 못할 경우 PF 원리금 780억원을 손해배상하기로 결의했다. 대림산업이 이번 결정으로 사업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림산업은 작년 말 연결 기준으로 30건의 PF에 대해 금융기관에 책임준공을 확약하고 있다. 금액은 1조9731억원이다. 책임준공 미이행 시 손해배상을 하는 조건이다. 또 추가적으로 일부 사업장에 대해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책임준공 확약을 제공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세라젬, 안전보건 국제 표준 인증 'ISO 45001' 획득
- [i-point]TKENS, 전장 램프 제습 모듈 글로벌 공급사 확대
- [캐시플로 모니터]현금흐름 흑자 무신사, 순이익+운전자본 최적화 효과
- [VC 투자기업]자비스앤빌런즈, AI 개인화 서비스 강화
- [회생절차 밟는 홈플러스]점포 매각대금 수령 '난항', 채무 상환 차질로 이어질까
- [캐시플로 모니터]더본코리아, 실적호조에도 순현금유출 까닭은
- [롯데칠성 해외사업 점검]바틀링·직수출 투트랙 전략…종착점은 '롯데 브랜드'
- [정용진 회장 취임 1년]'CJ·알리바바' 신세계 이커머스 살릴 동아줄 될까
-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지금]R&D로 쌓은 수출 경쟁력,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안착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관 출신' 권용현 전무, 하락세 기업부문 살리기 미션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가시적 미국 대응책 아직, 현대차와 다른 행보 눈길
- '삼성 상인' 이재용 회장의 밸런싱
- [삼성전자 리더십 재편]노태문 직대 체제 관전포인트, 후임자 육성·초연결 완성
- [삼성전자 리더십 재편]'직무대행' 노태문 사장, 대표 선임 유력·가전 통합 과제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조용히 확대한 카오디오 시장 입지, 점프업 꿈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주주 놀래킨 유증, '톱레벨 영업' 통해 진화 나섰다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미국 눈치보다 생존 먼저, 민감한 시기 '정면돌파'
- [이사회 모니터]삼성SDI, 대표·의장 분리 '다음으로'
- '미전실 출신' 문종승 삼성전자 부사장, 공백 메우기 '전면'
- '후퇴 없는' SK하이닉스, 이사회 시스템 '또 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