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그룹, 내부거래위원회 '활발'…경영쇄신 '박차' [이사회 분석]작년 초 전 계열사에 신설, 자금·용역 등 점검
김경태 기자공개 2019-03-25 13:30:02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2일 16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그룹은 작년 초 선제적인 경영쇄신책을 발표했다. 그 후 여느 재벌그룹에서 볼 수 없었던 전광석화 같은 속도로 경영쇄신책을 하나둘씩 이행했다. 순환출자를 해소하고 오너 개인회사 지분을 무상 증여하는 등 강도 높은 실행을 이어갔다.경영쇄신책에 포함돼 지배구조 개선의 중요한 부분으로 꼽힌 내부거래위원회 역시 작년에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대림그룹은 전 계열사 이사회 내에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속하게 설치한 후 계열사 간의 거래를 점검하고 있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작년 이사회에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한 후 4명의 이사를 배치했다. 건설부문을 이끄는 박상신 대표가 위원장을 맡았다. 이 외 사외이사인 장달중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명예교수, 박찬희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이한상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가 포함됐다.
내부거래위원회는 작년에 6회 열렸는데, 처리된 안건은 13건이다. 작년 3월 22일 정기주주총회 후 이사회에서 처음으로 개최했다. 위원장을 선임한 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플랜트 건설업을 하는 법인(DSA: Daelim Saudi Arabia Co.,Ltd)에 대한 자금 대여의 건에 관한 논의를 했다.
가장 많은 안건이 논의됐던 때는 작년 11월 1일이다. 대림에너지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안이 상정됐다. 당시 대림에너지는 칠레 태양광 사업을 위해 유증을 계획했고, 대림산업은 42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안건은 무리 없이 통과됐다. 이 외에 DSA에 운영자금을 대여하는 건도 결정했다. 작년 11월과 12월 초에 각각 341억원씩 빌려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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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20일에는 2018년의 마지막 내부거래위원회가 열렸고, '특수관계인과의 내부거래 승인의 건'을 처리했다. 이는 그룹 계열사이자 대림산업의 종속사인 삼호가 e편한세상 브랜드를 사용하기 위해 대림산업과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을 살펴봤다.
대림산업에 따르면 내부거래위원회는 올해 들어서도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데 장 교수가 사외이사에서 사임하면서 구성원에 일부 변동이 있었다. 이번 정기주총에서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된 김일윤 PIA 대표가 새롭게 내부거래위원회의 구성원이 됐다.
대림산업뿐 아니라 다른 계열사들도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하고 공정한 거래를 위한 점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림산업의 연결 종속사 중 덩치가 가장 큰 건설사 삼호 역시 작년에 내부거래위원회를 6번 개최했다.
작년 5월까지만 해도 김원태 삼호 건축사업본부장과 장영진 기타비상무이사, 이성구 이화여대 겸임교수로 구성됐다. 작년 7월 사외이사로 신규선임 된 신진기 전 우리은행 기업개선부 본부장이 이 교수를 대신해 내부거래위원회에 새롭게 진입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올해 들어서도 내부거래위원회에서 공정거래법상 대규모 내부거래 사항에 관해 심의·의결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경영투명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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