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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퇴진]금호산업, 서재환 단독대표 체제 지속 '무게'사내이사 3명으로 유지 '가닥'

김경태 기자공개 2019-03-29 08:58:11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9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전격적인 퇴진을 선언한 가운데, 그룹의 주력사인 금호산업은 서재환 사장(사진)이 단독 대표이사로 이끌 전망이다. 이원태 금호아시아나그룹 부회장 역시 금호산업의 경영에 발을 담글 것으로 보이지만, 등기임원으로 등재될 가능성은 작다는 설명이다.

서재환 사장
△출처: 서재환 사장 개인 SNS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이날 서울 양재동에 소재한 더케이(The K)호텔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애초 주총의 안건 중 '이사 선임의 건'에는 박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하는 내용이 포함됐었다. 하지만 이날 박 회장이 퇴진 의사를 밝히면서 무의미하게 됐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주총은 예정대로 열 계획이며 의안은 그대로 유지하게 될 것"이라며 "박 회장의 이사 선임은 안건을 상정하지 않으면 되고, 법적인 검토 결과 문제 되는 부분이 없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 외에 주총에서 이사로 선임되는 경영진으로는 서재환 금호산업 사장이 있다. 그는 현재 사내이사이면서 박 회장과 함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번에 임기 만료가 되면서 재선임 안건을 올리게 됐다.

서 사장은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하는 경영전략실 수장 출신으로 2013년 금호산업의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됐다. 2016년 7월 원일우 전 사장의 사임으로 대표이사가 됐다. 그 후 약 3년간 박 회장과 함께 금호산업의 각자 대표이사였는데 이번에 임기를 3년 연장하게 됐다.

금호산업에 따르면 큰 변동이 없는 한 당분간 서 사장의 단독 대표이사 체제가 유지될 전망이다. 박 회장의 퇴진으로 그룹의 경영을 총괄하게 될 이원태 부회장이 등기임원으로 진입하기보다는, 미등기임원으로서 경영에 관여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회장의 퇴진 상황에서 빠른 속도로 체제를 안정시키는 것이 필요한데, 이 부회장이 금호산업의 등기이사가 되려면 주총을 다시 열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기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달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신규선임될 예정인 박홍석 금호산업 부사장 외에 새롭게 추가될 등기임원은 조만간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전형적인 '전략통'으로 분류된다. 성균관대학교 기계설비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미시간대 경영대학원(MBA)을 다녔다. 그룹 전략경영본부 상무, 금호타이어 경영기획본부 전무, 그룹 경영전략실 실장 등을 역임했다.

금호산업의 기존 사내이사는 3명으로, 대표이사를 겸했던 박 회장과 서 사장 외에 조완석 경영관리본부장(전무)이 있다. 조 전무는 작년 3월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고, 임기는 2021년 3월까지다. 박 회장이 물러났지만 박 부사장이 새롭게 선임되면서, 금호산업 이사회 내에 사측 인물은 3명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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