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그룹, 신성장동력 '에너지사업' 법률전문가 투입 세종·심슨대처 출신 신현식 전무, 대림에너지 기타비상무이사로
김경태 기자공개 2019-04-12 10:17:51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0일 14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키우는 에너지 사업에 법률전문가를 투입했다. 최근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신규 프로젝트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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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전무는 법조계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다. 서울대 법대를 나와 뉴욕대에서 법학 석사를 취득했다. 그는 2001년부터 세종에 몸담은 후 파트너변호사까지 올랐다. 세종에서 국내외 부동산 투자와 M&A, 프라이빗에쿼티(PE) 관련 투자와 금융기관 등 기업구조조정과 기타 일반 기업 법무 등을 맡았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대림에너지 이사회 구성원 중 한 명이 해촉되면서 들어가게 된 것"이라며 "특별한 배경은 없다"고 설명했다.
건설업계에서는 신 전무가 대림에너지의 신사업을 위해 이사회에 합류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대림에너지는 최근 미국에서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프로젝트명은 '미국 닐스(Niles) 가스복합발전사업'이다. 남부발전 50%, 대림에너지 30%, 현지 개발사 인덱 에너지(Indeck Energy) 20% 등으로 지분을 분담해 투자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국내 발전사가 미국 가스복합발전 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다.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남부발전은 이달 말까지 전체 투자액 1조1880억원의 52%에 해당하는 6177억여원을 금융권에서 조달한 뒤 7월 중순 사업 착공에 들어가 2022년 2월 준공 즉시 상업운전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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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전무는 미국 현지에서 활동을 한 경력이 있어 관련 경험이 십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06년부터 2007년까지는 미국 뉴욕 소재 심슨 대처 앤 바틀렛(Simpson Thacher & Bartlett) 법률사무소에서 국제변호사로 일했다.
심슨 대처 앤 바틀렛 뉴욕 사무소에서 뉴욕증권거래소 상장기업의 분할과 공개매수, 미국주식예탁증서(ADR)취득과 관련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업무, 외국기업의 부동산 보유회사 인수, 블랙스톤과 KKR의 M&A 등 다양한 거래에 참여했다.
대림에너지의 향후 성장을 위해 미국 프로젝트가 중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미국 현지에서 다향한 경험을 쌓은 신 전무를 보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미국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대림에너지의 성장세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림에너지는 대림그룹이 2013년 만든 이후 2016년까지만 해도 적자를 나타냈지만, 2017년부터 반전을 이루기 시작했다.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60억원, 449억원이다. 전년보다 149.8%, 188.4% 증가했다. 불안했던 재무구조도 안정되고 있다. 대림에너지는 2017년까지만해도 부분자본잠식을 기록했다. 작년에는 자본잠식을 탈피했다.
한편 건설업계에서는 신 전무가 대림에너지의 미국 프로젝트뿐 아니라 적을 두고 있는 대림산업 유화사업부의 미국 사업에도 관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작년 1월 태국 최대 석유화학기업인 PTT글로벌케미컬과 미국 오하이오주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림산업은 'Daelim Chemical USA'라는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1400억원을 출자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사업이 추진될 경우 대규모 자본출자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고, 총사업비가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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