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묵 JT친애저축 대표, 포트폴리오 다각화 과제 [CEO성과평가] 중금리대출 총량규제 제외 덕에 수익성 개선
이장준 기자공개 2019-05-13 10:58:30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8일 08: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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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JT친애저축은행의 주축인 중금리대출이 가계대출 총량규제에서 제외되며 수익성 지표는 전년보다 크게 개선됐다. 앞서 2017년 가계대출 총량규제로 인해 영업이익은 185억원가량 줄어든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외부 규제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대출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윤 대표가 풀어야 할 과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성장성 및 건전성 지표 역시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JT친애저축은행의 대출자산은 지난해 2000억원 넘게 늘어나며 2017년(621억원) 아쉬운 성장세를 만회했다. 2017년 7%대로 올랐던 연체율도 지난해 다시 6%대로 낮아졌다.
JT친애저축은행은 주요 성과측정 지표로 목표 대비 영업이익 달성률 등 재무적인 지표를, 개별평가 항목인 역량평가에는 리더십 평가 등 비재무적 평가요소를 활용한다. 같은 계열사인 JT저축은행과 동일한 성과측정 방식으로,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만을 활용하는 게 특징이다.
◇수익성 회복…중금리 신용대출 위주 포트폴리오 다각화 과제
JT친애저축은행이 유일하게 사용하는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은 지난해 24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73억원 늘어난 수치다. 가계대출 총량규제를 받기 전인 2016년(257억원) 수준으로 수익성을 회복한 것이다. 지난 2017년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의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을 5.7% 수준으로 제한하는 총량규제를 시행했다.
JT친애저축은행 관계자는 "2017년에는 여신 확대가 제한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지난해 가계대출 총량규제에서 중금리대출이 제외되며 수익성이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2017년 JT친애저축은행의 대출자산은 3.88% 성장하는 데 그쳤지만, 지난해 대출자산은 전년 대비 12.4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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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수익성 지표인 충당금적립전이익도 지난해 972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2017년 0.34%까지 떨어진 총자산순이익률(ROA) 역시 지난해 1.18%로 상승했다.
이처럼 2017년과 2018년 수익성 지표가 크게 엇갈린 것은 대출 포트폴리오가 편중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된 2014회계연도 기준 JT친애저축은행의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의 비중은 8 대 2 수준이었다.
수익성 악화를 경험하고, 리테일 부문 규제강화가 예고되면서 JT친애저축은행은 기업 및 담보대출의 비중을 키우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가계와 기업대출의 비중을 6 대 4에 가깝게 맞췄다. 담보대출도 2017년 4440억원에서 지난해 6173억원으로 늘어났다. 상가형 오피스텔 등 비주택 부동산담보대출 위주로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전히 수익은 중금리 신용대출에서 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중금리대출 상품을 기존 2개에서 4개로 늘렸다"며 "대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주요 수익원은 신용대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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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측정지표에는 없지만, 다른 저축은행에서 많이 활용하는 건전성 지표는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다. 초창기 미래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30% 가까이 치솟았던 연체율은 2015년부터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지난해 JT친애저축은행의 연체율은 6.18%로 전년 대비 1.17%포인트 하락했다. 또다른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6.42%를 기록해 전년(6.4%)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자본적정성 지표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BIS자기자본비율은 11.07%로 전년(11.1%)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당국의 규제치인 8%를 여유 있게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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