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한토신·한자신, 1인당 매출 2강구도 지속 [부동산신탁사 경영분석]1분기 최상위권 유지…대토신·코리아 '선전'

김경태 기자공개 2019-05-27 10:14:18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4일 13: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들어서도 부동산신탁사 시장점유율 순위가 뒤바뀌고 있는 가운데 임직원의 생산성을 엿볼 수 있는 1인당 매출 역시 지난해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한국토지신탁과 한국자산신탁의 지위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중위권과 하위권에서 변화가 있었다.

올해 1분기 말에 부동산신탁업 종사자 수가 처음으로 2000명을 돌파한 것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최근 일부 부동산신탁사들이 사세 확장에 나서고, 신규 진입을 앞두고 관련 업계의 실무자 영입에 나선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신규 업체 3곳이 출범할 예정인 만큼 올해 말까지 2000명대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토신·한자신 2강 유지, 대토신·코리아 '증가'

한국토지신탁과 한국자산신탁은 올해 1분기에도 시장점유율(매출) '2강 체제'를 지속했다. 한국토지신탁이 1위를 수성하고, 한국자산신탁이 추격하는 모습이 올해도 펼쳐졌다.

임직원 1인당 매출 역시 비슷한 상황이었다. 한국토지신탁이 1위, 한국자산신탁이 2위를 지켰다. 한국토지신탁의 올해 1분기 1인당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9.3% 줄었지만, 2억7530만원으로 업계 최고였다. 올해 1분기 매출 역성장을 기록하고 임직원 수가 5.9% 늘면서 1인당 매출이 감소했지만 업계 선두 지위에는 변화가 없었다.

엠디엠그룹의 일원인 한국자산신탁은 2위다. 눈에 띄는 점은 한국토지신탁과의 격차가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 한국자산신탁의 올해 1분기 1인당 매출은 2억646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7% 증가했다. 한국토지신탁과의 격차는 작년 1분기 9320만원에서 1070만원을 감소했다. 임직원 수가 7% 증가하는 중에도 매출 성장을 이룬 덕이다.

부동산신탁사 11곳, 2019년 1Q 1인당 매출
△단위: 백만원

중위권의 순위 변화가 심했다. 작년 1분기 3위~6위는 '대한토지신탁·코람코자산신탁·KB부동산신탁·하나자산신탁' 순이었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하나자산신탁이 4위로 올라왔고, 코람코자산신탁은 5위로, KB부동산신탁은 6위로 하락했다.

중위권 네 곳 중 작년 1분기에 비해 1인당 매출이 증가한 곳은 대한토지신탁과 하나자산신탁 2곳이다. 각각 0.8%, 35.4% 늘었다. 코람코자산신탁과 KB부동산신탁은 각각 11.7%, 11.5% 감소했다.

하위권에서 주목할만한 곳은 순위가 하락하고 있는 생보부동산신탁이다. 생보부동산신탁의 올해 1분기 1인당 매출은 854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4% 급감했다. 올해 1분기에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생보부동산신탁이 부진하면서 코리아신탁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코리아신탁은 941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5% 증가했다.

◇업계 종사자 첫 2000명 돌파

국내 부동산신탁 시장 규모는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부동산신탁사들은 적극적으로 인력을 충원했고, 업계종사자들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2016년 말과 2017년 말, 2018년 말에 각각 1500, 1700명, 1900명을 웃돌았다. 올해 1분기 말에는 작년 말보다 2.9% 늘어난 2014명으로 처음으로 2000명을 넘었다.

작년 말과 비교해 올해 1분기 말에 임직원 수 확대가 이뤄진 곳은 한국토지신탁을 비롯한 일곱 곳이다. 증가 폭이 가장 컸던 업체는 무궁화신탁으로 16.7% 늘었다. 무궁화신탁은 부동산신탁사 11곳 중 임직원 수가 가장 많기도 하다. 올해 1분기 말 279명이다. 업계 두 번째로 많은 한국토지신탁보다 63명이 많다. 임직원 수가 가장 적은 대한토지신탁의 두 배 이상이다.

임직원 감소가 이뤄진 곳은 네 곳이다. 대한토지신탁과 KB부동산신탁, 아시아신탁, 생보부동산신탁의 올해 1분기 말 임직원 수가 작년 말보다 줄었다. 감소 폭이 가장 컸던 곳은 대한토지신탁으로 7.6% 감소했다.

부동산신탁사 11곳, 임직원 수
△단위: 명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