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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펀딩 도전하나…IB에 가이드라인 제시 [현대에너지솔루션 IPO]상장 밸류 축소 부담…대표주관사 한국투자증권

양정우 기자공개 2019-07-26 12:42: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4일 17: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옛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이 1000억원 규모의 공모에 나설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상장주관사 선정 당시 증권사 IB에 전달한 가이드라인이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 빅딜이 사라진 만큼 1000억원 대 공모는 IPO 상위권에 오를 수 있는 실적이다.

24일 IB업계에 따르면 현대에너지솔루션과 상장주관사는 공모규모로 1000억원 안팎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서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하지 않아 아직 최종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KB증권과 하나금융투자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초 IPO를 공식화할 때부터 공모규모 1000억원 이상을 가이드라인으로 내놓았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자체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조달 카드인 만큼 일정 규모 이상의 공모가 필요하다는 기준을 제시한 것이다.

상장주관사 경쟁이 불붙을 당시 IB업계에서 제안한 상장 밸류는 8000억원 수준. 국내 IPO 시장에서 1000억원 규모의 공모를 시도하는 데 무리가 없는 기업가치였다.

이제 현대에너지솔루션은 IPO를 눈앞에 두고 있다. 낙관적인 전망치를 배제하고 실제 시장이 납득할 수 있는 상장 밸류를 제시해야 하는 시점이다. 시장에선 현대에너지솔루션이 6000억원 이하의 상장 밸류로 IPO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1000억원 이상의 공모를 시도하는 게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IB업계에선 결국 현대에너지솔루션이 1000억원 수준의 공모를 감행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 당초 현대중공업그룹이 가용 자금을 확보하고자 IPO를 추진한 데다 신재생에너지 섹터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예상보다 상장 밸류가 축소됐지만 공모규모 자체는 시장에서 소화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이 1000억원 규모의 공모를 단행하면 단번에 올해 IPO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올 들어 조 단위 공모를 단행하는 빅딜이 사라져 현재 발행규모 1위가 코스닥에 상장한 에코프로비엠(공모규모 1728억원)이다. 1000억원 수준의 공모에 성공한 지노믹트리와 천보가 각각 4위, 5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현대에너지솔루션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3476억원, 139억원을 거뒀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 규모는 33.8%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적자(228억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고속 성장을 이룬 배경엔 서산간척지 태양광발전소가 자리잡고 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이 태양광 모듈과 인버터 등 주요 기자재를 공급하는 대형 프로젝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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