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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CMO 공장 운영권 놓고 4파전 정부 소유 송도 공장 10년 운영권 입찰…기존 운영자 바이넥스 비롯해 4개사 각축

서은내 기자공개 2019-09-05 08:18:56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4일 15: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부 소유의 송도 바이오의약품 CMO 시설 위탁경영자 입찰을 두고 기존 운영자인 바이넥스와 주요 바이오 업체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신규로 바이오 산업 진출을 추진하는 OCI를 비롯해 유바이오로직스, 알테오젠 등이 입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높은 수익성을 기반으로 현금을 창출해온 시설인만큼 다음 위탁경영 사업자 선정에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바이넥스가 경영을 맡아온 인천 송도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생물산업기술실용화센터(KBCC)의 신규 위탁경영자 공개경쟁 입찰에 바이넥스, OCI, 유바이오로직스, 알테오젠이 최근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시설은 삼성바이오로직스나 셀트리온을 제외하고는 국내 CMO 시설로 가장 많은 위탁생산 수주프로젝트를 진행한 곳이다. 과거 정부에서 바이오기업들의 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생산을 지원해주기 위해 1000억원을 투입해 만들어졌으며 동물세포배양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공장 가동은 2008년부터였으며 2009년부터 바이넥스를 통해 위탁경영을 시작했다.

정부와 바이넥스의 계약기간은 10년이다. 그동안 바이넥스는 이 시설을 통해 국내외 바이오의약품 개발기업들의 임상에 필요한 약 제조를 도맡았다. 바이오의약품 개발 업체들의 CMO 수요에 힘입어 바이넥스의 매출은 최근 큰폭 성장해왔다.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곳들은 CMO를 운영해본 경험이 있거나 바이오사업 확장을 추진하는 곳들이다. 우선 운영 역량 면에서는 해당 시설을 10년간 운영해온 경험이 있는 바이넥스가 좋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또 다른 후보업체 유바이오로직스는 바이넥스처럼 강원도 춘천에서 지자체 소유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의 위탁경영을 맡고 있는 곳이다. 기존 생산시설은 미생물세포 배양 생산라인 위주다. 이번 기회에 동물세포배양까지 CMO사업의 외연을 넓힐 수 있다.

알테오젠은 지난해부터 바이오시밀러 개발 파이프라인의 생산에 필요한 자체 공장 확보를 위해 애써온만큼 송도 시설 자체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바이오를 신사업으로 밀고 있는 OCI는 이번 입찰에 성공하면 확실한 캐시카우를 확보하게 된다. 바이오사업 경험도 쌓을 수 있다.

해당 CMO 시설의 취지는 바이오벤처들의 선진 시장 진출 지원이다. 이 목적에 입각해 요소 별로 평가 점수를 매길 것으로 보인다. 위탁경영 사업자 평가 요소에는 전문인력 현황 등 생산시설 운영 역량, 기부채납 액수, 재무 상황 등이 종합적으로 포함돼 있다.

위탁경영자로 선정되기 위해선 초기 3년간 185억원 이상을 기부채납해야 하는 조건이 따른다. 해당 시설을 운영하기 위해 업체가 부담하는 연간 리스료(렌탈) 방식의 비용은 2억원이다.입찰 제안에는 각 업체별로 기부채납 계획 액수를 써 내야 한다. 또 해당 시설의 운영계획, 경험, 재무 현황 관련 서류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위탁경영 주간사는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으로, 입찰 과정의 실무를 맡고 있다. 이번 입찰에 관해 지난 8월 초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을 주축으로 설명회가 진행됐다. 당초 예정된 입찰의향서 및 입찰기일은 각각 8월 13일, 9월 5일까지 였으나 해당 일정이 전체적으로 뒤로 미뤄졌다.

실제 입찰의향서는 8월 20일까지 제출이 마무리됐다. 의향서를 제출한 곳에 입찰제안 자격이 주어진다. 본 입찰 제안서 제출 기한은 10월 1일까지다. 최종 사업자 선정은 10월 초부터 중순 사이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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