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10월 30일 16: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권병세 유틸렉스 대표가 최근 내부 직제 변경을 통해 회장직에 올랐다. 기존에는 권 대표가 유틸렉스의 경영과 연구개발 두 축을 모두 책임져왔으나 향후 연구개발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권병세 대표가 회장직을 새로 만들면서 회사의 전반적인 경영 총괄은 10월 초 새로 선임된 최수영 사장이 맡게된다.

권병세 유틸렉스 대표이사 회장

30일 유틸렉스에 따르면 내년 초 유틸렉스는 주주총회를 거쳐 신임 최수영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유틸렉스 관계자는 "권 대표가 직접 경영까지 챙기기보다는 연구에 주력하기 위해 최근 경영을 책임질 최 사장을 새로 뽑고 회장직에 올랐다"며 "내년 주총에서 권병세 대표이사 회장과 함께 최수영 사장이 각자 혹은 공동 대표이사에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최 사장은 서울대 약대 학사 및 석사, 박사를 수료하고 일본 교토대 화학연구소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하버드메디컬스쿨 박사후연구원을 거쳐 국내 종근당, 휴온스에서 다수 신약허가 및 사업개발 등을 맡아왔다. 유틸렉스에 합류전까지는 휴온스 부사장을 역임했다. 종근당 시절 당뇨 블록버스터 신약 듀비에 개발 및 허가를 총괄했으며 등 제약사에서 신약 개발과 글로벌 기술이전 거래 계약을 총괄했다.

최근 유틸렉스는 일부 임원의 역할을 재정비 중이다. 권병세 대표이사가 회사 경영과 동시에 연구소장(CTO)의 역할을 겸해왔으나 연구소장직은 회사 상장 과정에서 CFO 역할을 맡았던 한정훈 부사장에게 넘겼다. 직제 상으로 권병세 대표이사 회장 아래 경영 총괄을 맡는 최 사장이 위치하며 그 밑에 연구소와 신약개발본부가 수평적으로 놓이는 구조다. 신약개발본부장은 김영호 전무가 맡는다.

부사장 3인 구조는 기존과 동일하다. 한정훈

최수영 유틸렉스 사장

연구소장 부사장(CTO)과 델라카예 아구스틴 사업개발실장 부사장(CBO), 최소희 준법경영실장 부사장(COO)이 한정훈 부사장이 각각 역할을 맡고 있다. 한 부사장은 내년 초까지 임기이며 주총에서 추가로 임기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권병세 회장 외에 한 부사장만 등기임원에 올라있으나 추가 조정이 예상된다.

한 부사장이 연구소장을 맡게되면서 CFO의 역할은 유틸렉스에 새로 합류한 에드윈 권 전무가 맡았다. 경영지원실장 및 경영기획실장직을 수행한다. 권 전무는 뉴욕대, 하버드 경영대학원, 브루클린 법대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글로벌 미국 로펌 변호사, 뉴욕시 수석검사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