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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주가부진에 임원 스톡옵션 잇달아 연장 이성재·박근한·이윤식 이사 3년 연장…주가 10만원 넘어야 안정차익

원충희 기자공개 2020-02-19 08:29:48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8일 11: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N이 임원들에게 부여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기간을 잇달아 연장하고 있다. 주가가 행사가격을 크게 웃돌지 못한 상태에서 만기가 도래한 탓이다. 행사가 7만2800원을 감안하면 주가가 10만원을 넘어야 안정적인 차익실현이 가능하지만 NHN의 주가는 5만~8만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8일 ICT업계에 따르면 NHN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이성재 일본법인 HR이사가 보유한 스톡옵션 7895주의 행사기간 만료일을 이달 15일에서 2023년 2월 15일로 3년 연장을 결정했다. 이는 2016년 2월 부여된 후 2018년 2월부터 행사기간에 돌입했지만 아직 행사되지 않은 물량이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박근한 연구개발 이사의 스톡옵션(3948주) 행사기간 만기를 2019년 11월 9일에서 2022년 11월 9일로 3년 연장했다. 그 해 8월에는 이윤식 신사업 총괄이사의 스톡옵션(1만3158주)도 2019년 8월 3일에서 2022년 8월 3일로 연장됐다.


스톡옵션 만기연장은 주주총회 의결사안인 만큼 이사회 결정 이후 처음으로 소집되는 주총에서 사후승인을 받아야 한다. NHN은 이들 안건을 내달 30일 열리는 정기주총에 상정할 계획이다.

NHN 임원들에게 부여된 스톡옵션 행사기간이 잇달아 연장된 이유는 행사가격 대비 부진한 주가 탓이다. 이들이 받은 스톡옵션의 행사가는 7만2800원으로 세율(최고 38%) 등을 감안할 경우 주가가 적어도 10만원을 웃돌아야 안정적인 차익 실현이 가능하다.

이성재 이사의 스톡옵션 행사기간인 2018년 2월 16일~2020년 2월 15일 동안 NHN 주가는 10만원대에 이른 적이 없다. 2018년 11월 최저점(4만1500원)을 찍은 후 작년 4월 최고점(9만2600원)을 터치하는 등 등락폭이 심한 편이다.

NHN의 주가는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의 수혜주로 꼽히면서 2018년 1월까지 상승세를 타 8만원대에 이르렀으나 정부가 현행 유지를 결정하자 곧바로 하락했다. 하향세는 11월까지 지속돼 4만원로 하락했다.


NHN의 주가가 정상궤도로 회복한 것은 작년 초반 때 일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 '슈퍼마리오' 시리즈를 보유한 일본 닌텐도가 라인, NHN과 함께 마리오를 주인공으로 하는 모바일 게임을 개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했다. 그 해 4월에는 8만원대 후반까지 올랐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NHN의 주가는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해 하반기 5만~7만원대에 밴드를 형성했다. 올 1월 8만원까지 반짝 상승하다 7만1000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NHN은 2013년 8월 게임사업 등이 네이버와 분할돼 설립된 회사다. 게임, 결제, 광고, 음악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 및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으나 캐시카우는 게임사업이다. 지난해 NHN 매출총액에서 게임사업 비중은 33% 수준이다. 다만 규제영향과 경쟁강도가 치열해지는 게임 외에는 1~2년 내에 실적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사업이 많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게임사업 이슈가 주가에 영향을 크게 주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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