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공영, 이익 줄어도 배당은 '그대로' 소액 배당 비판 의식한 '주주친화정책'…올해 주택분양 증가 기대
이정완 기자공개 2020-03-09 08:16:20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6일 15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신공영이 수익성 감소에도 작년과 동일한 배당총액 지급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저조한 주택 분양으로 인해 실적이 줄어들었지만 올해 초 신년사에서 발표한 주주친화정책을 이어가는 방향을 택했다. 소규모 배당에 대한 투자자의 비판을 우려해 배당을 줄이지 않는 것으로 관측된다.한신공영은 최근 정기 주주총회 소집결의와 함께 배당계획을 공시했다. 한신공영은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350원, 우선주 1주당 400원을 현금으로 배당한다고 밝혔다. 배당총액은 41억원이다.
이번 결산배당으로 지급하는 한신공영의 배당총액은 지난해 결산배당 수치와 유사하다. 작년에는 보통주 1주당 375원, 우선주 1주당 425원을 배당해 총 43억원을 배당했다. 보통주와 우선주 배당금에서 약간의 조정이 있는 정도였다.
달라진 것은 한신공영의 수익성이다. 한신공영의 지난해 매출은 1조6233억원, 영업이익은 1242억원으로 2018년 매출 2조1422억원, 영업이익 2145억원 대비 매출은 24% 줄고 영업이익은 42% 감소했다.
이익이 줄어들었는데도 불구하고 배당금이 유지되면 배당성향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주주에게 돌아간 배당금의 비율이다. 2018년 당기순이익은 1620억원이었으므로 한신공영의 배당성향은 3%였다. 지난해 한신공영의 당기순이익은 703억원으로 한신공영의 배당성향은 6% 수준이다.
배당금은 그대로지만 배당성향은 여전히 높지 않은 수준이다. 한신공영은 낮은 배당성향으로 인해 일부 주주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돼왔다. 2016년부터 한신공영의 주요주주로 등장한 머스트자산운용과 지난해 2월 한신공영 지분 5.58% 매입한 크레디트스위스(Credit Suisse)로 인해 배당금 증액 요구가 강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머스트자산운용은 회사 지분 6.22%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이들 투자자는 한신공영의 배당 증가에 대해 주주권 행사와 같은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았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해 5월 보유 지분율을 4.96% 낮추기도 했다. 그럼에도 올해 배당총액 유지는 1월 신년사에서 밝힌 배당정책에서 기인한 측면이 크다. 한신공영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주주친화정책을 유지하자는 내용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소액주주 사이에서 여전히 배당에 대한 불만이 큰 것도 원인 중 하나로 풀이된다. 한신공영의 최대주주는 회사 지분 36.76%를 보유한 코암시앤시개발이다. 소액주주는 회사 지분 54.07%를 가지고 있다.
한신공영은 지난해 회사 매출의 80% 가량을 차지하는 주택사업의 부진 탓에 수익성 저하를 겪었다. 2014년 영업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던 한신공영은 2010년대 중반 시작한 자체 분양 사업 덕에 실적이 꾸준히 증가했다. 2018년에는 세종, 시흥배곧 자체사업 덕에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사업 현장이 줄어 매출 인식이 낮아졌다.
올해 한신공영은 작년보다 나아진 분양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1곳, 하반기에 2곳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며 "이는 민간부문 사업이고 공공부문에서 분양하는 7곳까지 포함하면 실적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신공영은 올해 실적 개선을 위해 사업다각화도 추진한다. 한신공영은 24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국내 및 해외 보관 및 창고업·국내 및 해외 골프장 운영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한신공영은 2018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금융 및 보험관리 서비스업'을 '국내 및 해외의 금융 및 보험관리 서비스업'으로 사업목적을 변경하고 나서 캄보디아 금융업 진출을 본격화 한 바 있다. 소액대출을 주로하는 촉쩨이파이낸스를 인수해서 현지 사업을 벌이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이정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키스트론 IPO]순환출자 해소 목적 불구 구주매출 과도, 투심 향방 관심
- [thebell League Table]트럼프 불확실성에 주춤?…뚜껑 열어보니 달랐다
- [thebell League Table]NH증권, DCM 1위 경쟁 올해는 다르다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3000억 필요한 롯데지주, 정기평가만 기다린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증자]모회사 참여 공언 ㈜한화, 회사채 재차 발행할까
- [Korean Paper]'10년물' 베팅 LG엔솔 투자자…성장성 우려 덜었다
- 삼성SDI와 한화에어로가 비판을 피하려면
- [Korean Paper]현대캐피탈아메리카, 관세 '데드라인' 전 최대 조달 마쳤다
- [삼성SDI 2조 증자]외화 조달 회피 관행…한국물 선택지 없었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증자]한화오션 때와 다르다…주관사단 규모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