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분석]대덕전자 공개매수 시작…김영재 대표 체제 '완성'대덕 지분율 13%→34%까지 상승…오는 8월 신주상장 마무리
김슬기 기자공개 2020-06-25 08:24:15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4일 14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대덕이 대덕전자 주식 공개매수에 돌입했다. 공개매수가 끝나면 대덕은 '김영재 대표→대덕→대덕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완성된다. 대덕은 이미 보유한 자사주 덕에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 대표 역시 10%대였던 지분율이 30%대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24일 업계에 따르면 대덕은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653만여주로 발행가액은 6261원으로 책정됐다. 청약 공모시작일은 7월 23일부터 8월 13일까지다. 신주권교부예정일은 8월 28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옛 대덕전자는 지난해 12월 인적분할을 발표했고 올해 5월 대덕과 대덕전자로 쪼개졌다.

이번 유상증자는 지주회사 성립요건 및 행위 제한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다. 대덕전자의 보통주식을 현물출자받고 대덕의 주식을 신주로 발행해 주는 형식이다.
대덕은 대덕전자 보통주 공개매수에 돌입했다. 매수 예정 수량은 850만주이며 매수가격은 8010원이다. 이는 보통주 발행주식총수의 17.2%에 해당한다. 공개매수에 참여하면 대덕의 신주 및 구주를 받게 된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지주사는 상장사의 지분 20% 이상, 비상장사는 40% 이상 가지고 있어야 자회사로 둘 수 있다. 이 때문에 대덕 역시 대덕전자의 지분 20%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대덕은 이미 분할 전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를 활용해 15%대의 지분을 확보했다.
지주사 요건을 충족하려면 5% 가량의 대덕전자 지분이 필요하지만 최대주주를 포함한 특수관계자가 보유한 지분을 모두 교환하게 되면 17% 가량 지분율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공개매수 예정 수량도 이에 맞춰서 책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사실상 최대주주가 대덕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는 과정인 셈이다.
최대주주인 김 대표는 당초 대덕전자 지분을 12.98% 보유하고 있었다. 최대주주임에도 지배력이 높지 않았다. 김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해동과학문화재단(3.53%), 대덕복지재단(1.07%) 등도 지배력에 도움을 줬으나 특수관계인의 주식을 다 합쳐도 17.71%에 불과했다. 국민연금공단(9%)은 김 대표에 이은 2대주주다.
김 대표가 이번 공개매수 방식의 현물출자 유상증자에 참여하게 되면 그의 지배력은 30% 대로 높아질 예정이다. 일반투자자의 경우 가지고 있는 대덕전자의 주식을 대덕의 주식으로 교환할 유인이 적다. 지주사보다는 사업회사인 대덕전자의 주가 상승여력이 크기 때문에 투자자의 경우 대덕전자의 주식을 보유하는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김 대표는 이번 조치로 대덕 지분 370만여주에서 1200만여주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그의 지분율은 33.9%까지 올라가게 된다. 13%에 불과했던 지배력이 지주사 전환으로 추가 자금투입없이 20% 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이다. 향후 다른 주주들의 참여수준에 따라서 김 대표의 지분율에 변동이 있겠으나 임원들의 참여 등이 저조할 경우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번 분할 후 기업가치는 보다 떨어졌다. 분할 직전 대덕전자의 시가총액은 6404억원선이었지만 현재 대덕(1761억원)과 대덕전자(4013억원)의 시가총액의 합은 5774억원이다. 분할 후 지주사의 주가 하락은 통상적이지만 분할 후 대덕전자의 주가흐름은 이례적이다. 사업회사인 대덕전자의 주가는 9000원대 후반에서 최근 800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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