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미래대우, 최다 상장 도전…IPO본부 "바쁘다 바빠" 올해 20건 이상 상장 목표…청구 릴레이 행보, 하반기 공모 두각

양정우 기자공개 2020-08-03 07:30:03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9일 15: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올해 증권사 기업공개(IPO) 파트에서 가장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숨가쁘게 상장 심사를 청구하면서 연간 최다 IPO 건수를 갱신할 기세다. 하반기 상장 승인이 쏟아지는 가운데 연내 IPO를 완수하는 딜이 경쟁사를 압도할 전망이다.

◇미래대우, 상장 청구 건수 압도적…시장 회복 속 줄줄이 공모

29일 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올들어 총 21건(리츠 제외, 스팩 포함)의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증권사와 공동 대표 주관을 맡은 딜까지 포함한 수치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 경쟁사의 청구 건수(10건 안팎)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전일 한국거래소에 IPO 심사를 청구한 기업 2곳(네패스아크, 뷰노)도 모두 미래에셋대우가 주관 업무를 맡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IPO본부에선 올해 IPO 20건 이상을 내부 목표로 삼고 있다. 통합 법인이 출범한 이래 연간 IPO 건수 기준으로 역대 기록을 갱신하는 수치다. 국내 IB 하우스를 통틀어 한 해 20건 이상을 소화한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난 공모시장을 종횡무진 누비고 있다. 연초부터 상장 심사를 줄줄이 청구한 덕에 공모주 투자 열풍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주부터 기관 수요예측을 이어간 이루다와 한국파마, 영림원소프트랩이 모두 미래에셋대우의 딜이었다. 향후 수요예측 일정이 확정된 상장예비기업(8곳) 중에서도 3곳의 주관을 담당하고 있다.

연말 최다 IPO라는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21건의 상장 심사를 청구한 가운데 앞으로도 추가로 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딜을 갖고 있다. 한국거래소의 심사 기간을 감안해도 아직 연내 공모할 딜을 청구할 수 있는 시점이다. 규정상 상장 예비심사 청구 기간은 45거래일 이내다.


◇이루다·한국파마, 수요예측 흥행 릴레이…주관순위 부진, IPO 파트 '심기일전'

IB업계에선 미래에셋대우의 IPO 파트가 칼을 갈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과거 IPO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하다가 근래 들어 주관순위가 하락 일로를 걸었다. 이 때문에 IPO본부에서 세대 교체를 단행하는 결단을 내렸고 심기일전의 성과를 내고 있다는 진단이다.

그렇다고 앞뒤 가리지 않고 딜을 쏟아낸 건 아니다. 공모주 투자 열기가 고조된 여건에서 알짜 딜로 흥행 릴레이를 벌이고 있다. 이루다의 경우 일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3039.56대1에 달했다. 역대 코스닥 IPO 가운데 최고 경쟁률이다. 한국파마도 인기몰이 속에서 공모가를 희망 밴드의 상단을 넘어선 9000원으로 확정했다.

근래 들어 공모시장엔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SK바이오팜의 IPO가 이례적 잭팟을 터뜨리면서 투자 열기에 불을 지폈다. 지난달 말 국내 주식 투자자의 예탁금은 50조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대우가 유동성 장세를 제대로 누리고 있는 건 코로나19 여파에도 심사 청구를 벌이는 강수를 뒀기 때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엔 이달 말에만 수요예측 3건을 소화하는 팀도 있다"며 "세대 교체에 따른 분위기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분위기 덕분에 조 단위 빅딜(SK아이이테크놀로지)을 수임하는 성과도 냈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