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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특화 PB 목표..미국주식 매력적" [PB인사이드]하나금융투자 도곡역WM센터 민성현 상무·전래훈 부장

정유현 기자공개 2020-08-28 08:09:11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6일 14: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 주식 투자 열풍이 불며 해외 주식 거래액은 전년 거래액의 2배인 120조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 파장에도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 경신 행진을 이어가며 자산가들의 포트폴리오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하나금융투자는 글로벌 분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도곡역WM센터를 복합 점포로 새단장하고 업계 해외 주식 전문가로 꼽히는 민성현 상무와 전래훈 부장을 동시에 영입한 것도 글로벌 강화에 대한 의지다.

해외 주식 분야 컨설팅 및 교육을 전담하던 두 사람이 하나금융투자로 적을 옮긴 것은 '영업'에 대한 니즈가 컸기 때문이다. 직접 영업 일선에서 프라이빗뱅커(PB)로 활약하며 업계에서는 아직 생소한 '해외 주식 특화 PB'가 되는 것이 목표다.

◇ '해외 투자 적기' 판단, PB로 활약하기 위해 함께 이직

왼쪽부터 하나금융투자 도곡역WM센터 민성현 상무, 전래훈 부장
민 상무는 미국에서 PB 생활을 하다가 2007년 한국에 들어와 리딩투자증권에 입사했다. 당시 리딩투자증권은 해외 주식 투자를 가장 활발하게 했던 하우스다. 1년 간 몸을 담은 후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삼성증권에서 해외 거래소 발굴 및 교육 등을 담당하다가 최근까지 KB증권 본사에서 해외 주식 컨설팅과 해외주식 운영지원을 총괄하는 부서장을 역임했다.

전 부장은 옛 우리투자증권(NH투자증권) 공채로 입사해 개포지점 PB로 증권업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2012년 우리투자증권이 해외 주식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해외 주식 분야에 경험을 쌓았고 KB증권 글로벌BK솔루션부에서 근무하면서 KB국민은행, KB증권 VVIP컨설팅을 담당하며 민 상무와 활약했다.

본사에서 근무하면서 결국 해외 주식 투자도 실제로 리테일에서 고객을 직접 만나 영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깨달았다. 두 명이 동시에 하나금융투자로 이직을 한 계기도 영업이었다. 민 상무는 "본사에서 근무하면서 전 부장과 함께 전국 지점을 돌면서 세미나와 컨설팅을 진행했고 관리하는 지역 고객들도 많았다"며 "증권회사에서는 투자를 안하면 결국 일반 회사원과 다를바 없다는 생각이 컸고 영업하기 더 좋은 환경으로 이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식 시장에 유동성이 몰리는 지금이 글로벌 투자 적기라는 판단에 영업에 대한 욕구는 더 커졌다. 전 부장은 "금융위기 때보다 Fed가 더 많은 돈을 풀고 있는데 이 유동성 자산들이 증시와 실물은 금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주식을 투자하는 사람들에게는 지금이 적기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이 가장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지역은 미국이다. 1등 기업 및 산업에 장기 투자를 하는 철학을 고수하다 보니 이런 종목을 많이 보유한 지역이 미국이었다. 전 부장은 "평소에 워렌버핏이 말한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를 강조하는데 옛 서양에서 성을 만들 때 연못으로 적의 침범을 막았듯, 외부 리스크는 적지만 독점적인 영향력을 드러내는 해외 기업에 장기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짠다"며 "물론 고객 특성에 따라 국내 주식 투자도 일부 병행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언택트가 활성화되면서 결국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FANG (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 종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되고 있다. 민 상무는 "플랫폼 기업의 미래 성장성이 높아지며 고령의 투자자들도 손자·손녀에게 증여를 고민할 때는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 해외 증시 '낮은 변동성' 매력…외환 포트폴리오 다양화 장점

두 사람이 꼽은 해외 주식 투자 장점은 높은 배당률과 수익률도 있지만 변동성이 낮은 점이다. 미국 시장은 상한가·하한가가 없기 때문에 국내 투자자들이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오히려 반대라는 의미다.

전 부장은 "수출 의존도가 높아 대외 리스크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국내 증시는 몇 시간만에 갑자기 하한가를 찍을 수 있다"며 "2018년 4분기 미중 무역 전쟁 외에는 미국 시장이 대외 리스크에 흔들리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고객 입장에서도 주식을 사놓고 편히 지낼 수 있는 시장이 미국이며 장기투자에서도 성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미국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 분산 투자를 하면 외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민 상무는 "애플 주식을 사려면 달러가 필요하고, 소프트뱅크 주식을 사려면 엔화가 필요하다"며 "해외투자를 하면 외환 포트폴리오까지 고민할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고 이유다"고 말했다.

특히 자산가들에게 가장 민감한 이슈인 '세금'적인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다고 봤다. 민 상무는 "해외 성장 ETF 같은 경우 해외 직접 투자를 해서 수익이 나오면 세금이 22% 정도 부과되는데 펀드로 수익을 내면 40%를 내야 한다"며 "세금에 예민한 고액 자산가 일수록 국내보다 해외 투자 분야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전사적으로 해외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2차 팬데믹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미국 증시에 끼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편이다. 오히려 미국 증시는 11월 3일 대선을 큰 이벤트로 인식하고 준비를 하고 있는 모양새다. 전 부장은 "(트럼프나 바이든) 누가 당선되든지 변동성이 클 것이라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현금화를 및 금투자를 제안하고 있다"며 "10월 달까지는 대선을 준비하고 11월 이후에는 다시 포트폴리오를 짤 계획이다"고 말했다.

입사 한달을 꽉 채운 두 사람은 여전히 가슴이 두근거린다. 증시도 좋고 고객을 만나면서 특기인 해외 주식 분야를 설명하고 투자를 제안하는 것이 너무나도 즐겁기 때문이다. 민 상무는 "업계에서 아직 생소한 해외 주식 특화 PB로 거듭나 관리자산이나 수익률 모든 측면에서 탑(top)이 되고 싶다"며 "해외 주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점포를 만든 것도 장기적인 목표다.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을 가면서 후배들에게 선례를 남기고 싶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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