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사상 첫 공모채 출격 10월 말, 1500억 규모 발행 예정…단독 대표주관 KB증권
이지혜 기자공개 2020-09-22 14:53:54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1일 16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가 사상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수요예측도 진행한다. 공기업 채권은 특수채로 분류돼 증권신고서 제출의무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는 설립 초기라서 아직 자본시장법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가 10월 말 공모채를 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발행규모는 1500억원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주관업무는 KB증권이 단독으로 맡았으며 NH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관계자는 “구체적 일정이나 발행규모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투자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는 신흥국에서 인프라 건설과 도시화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PPP(민관협력, Public-Private Partnership)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2018년 6월 설립됐다.
국내기업과 공동으로 사업을 개발하는 디벨로퍼 역할을 맡는다. 이에 따라 사업발굴, 타당성 조사, 사업구조화, G2G(정부 간) 협상지원 등을 진행한다. 또 개발사업에 직접 투자하면서 국내기업의 해외수주도 지원한다. 이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6월 기준으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는 5개 프로젝트에 대해 최종적으로 투자를 승인했다. 6월 기준 검토중인 사업은 모두 64건이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가 공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스 부채 외 차입부채는 없다. 공기업 중에서는 드물게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기업 채권은 대부분 특수채로 분류돼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19조, 증권신고서 적용제외 증권 범주에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 증권신고서 적용제외 증권은 한국은행, 한국산업은행, 한국전력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30여개 기관에 적용된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는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 AAA/안정적을 받았다. 한국기업평가는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으로 법적지위와 정책적 중요도가 매우 높다”며 “사업 초기단계인데도 수익성은 양호하지만 사업을 확대하면서 차입부채가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가는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이 지분 89.4%를 보유하고 있다. 해외건설촉진법,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부의 직접적인 지휘와 감독을 받고 있으며 유사시 정부의 지원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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