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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공격적 M&A로 보유현금 1600억 소진 6500억→5000억대로 감소…IP 확보 위해 게임·콘텐츠업체 인수

황원지 기자공개 2021-08-25 07:21:15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4일 13: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컴투스가 잇따른 인수합병(M&A)으로 6500억원이 넘던 현금보유액을 5000억원대까지 소진했다. 지식재산권(IP) 확보를 위해 십여 차례에 걸쳐 투자를 진행, 그간 쌓아온 현금을 공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24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컴투스의 2분기 말 현금성자산은 5031억원으로 전년 동기(6613억원) 대비 1600억원 가량 줄었다.


현금보유액이 줄어든 원인은 상반기 진행한 1527억원에 달하는 M&A 및 지분투자에 있다. 컴투스는 올 상반기 2번의 M&A와 6번의 지분투자를 진행했다. 7~8월에 진행된 두 건의 투자를 더하면 컴투스가 단행한 딜은 총 10개에 달한다.

컴투스가 잇따른 M&A에서 중점을 둔 건 IP 확보다. 성공한 IP 하나만 있어도 전개할 수 있는 사업이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이다. 후속작, 관련 굿즈, 로열티까지 연관 매출도 기대할 수 있다. 컴투스는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IP 확보 전쟁에 뛰어들었다.

최근 인수한 올엠은 롤플레잉(RPG)게임 '크리티카'를 소유한 곳이다. 컴투스는 올엠을 214억원에 인수했다. 크리티카는 출시 당시엔 넥스의 던전앤파이터에 버금갈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올엠의 자회사 펀플로도 '빛의 계승자' 등의 IP를 보유하고 있다.

컴투스는 IP 확보를 위해 개발사 외 콘텐츠기업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웹툰 제작사 케냐즈와 함께 세운 정글스튜디오가 대표적이다. 컴투스는 정글스튜디오에 14억원을 투자했다. 웹툰 IP를 기반으로 추후 게임 개발에도 나설 수 있다. 콘텐츠 개발 기업 엠스토리허브에 한 51억원 투자도 같은 맥락이다.

상반기 중 가장 큰 규모의 지분투자가 이뤄진 건 위지윅스튜디오다. 컴투스는 위지윅스튜디오에 450억원을 투자했다. 위지윅 스튜디오는 공격적 M&A로 다양한 IP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승리호의 투자·배급사인 메리크리스마스도 보유하고 있다. 컴투스는 양사의 협업을 통해 위지윅의 IP를 활용하고 메타버스에도 발을 내딛을 계획이다.

그 밖에 게임 스타트업 기업 그램퍼스에 9억원, 방송솔루션 회사 미디어캔에 199억원, 컴퍼니 빌더 게임체인저에 40억원, 케이뱅크에 500억원을 투자했다. 콘텐츠 투자조합과 펀드에도 47억원을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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