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센도, '마테크 신성' 빅인사이트 추가 투자 시리즈B 라운드 참여 26억 투입, 외부 SI 등 참여 '임박'
김경태 기자공개 2022-12-12 08:16:39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9일 11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이하 크레센도)가 지난해 투자한 스타트업 빅인사이트(Biginsight)에 추가로 자금을 투입했다. 빅인사이트가 마테크(Mar-Tech) 시장에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또다시 투자에 나섰다. 빅인사이트는 현재 복수의 잠재적투자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1월경 투자 유치가 마무리될 전망이다.2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크레센도는 이달 빅인사이트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빅인사이트가 지난해에 이어 새로운 투자유치 라운드를 진행하면서 참여하게 됐다. 투자 금액은 약 26억원 수준이다. 보유한 2호 블라인드펀드의 미소진금액(드라이파우더)를 활용해 투자한다.
앞서 크레센도는 작년 2월 빅인사이트의 시리즈A에 투자해 최대주주가 됐다. 당시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IB업계에 따르면 100억원 이상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센도는 이번 시리즈B 라운드에서도 최대 투자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이번 빅인사이트의 시리즈B 라운드 목표 금액은 50억원이다. 크레센도 외에 외부의 투자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기업가치(EV)는 330억원으로 알려졌다. 작년 시리즈A에서 인정받은 200억원보다 65% 높아진 수치다.
IB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략적투자자(SI) 등이 큰 관심을 드러내며 빅인사이트 측과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 납입 등 시리즈B 라운드 마무리는 내년 1월경이 예상된다. 다만 제3의 투자자가 자금을 투입하더라도 지분율 기준으로 크레센도는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한다는 전언이다.

최근 경제 불확실성 증대로 투심이 악화한 가운데 빅인사이트의 투자 유치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점이 주목된다.
빅인사이트는 작년 투자유치에 나설 때도 여러 벤처캐피탈(VC)로부터 공동투자(클럽딜)를 받는 것보다는 긴밀한 파트너가 될 소수의 투자자를 원했다. 이에 따라 블라인드 펀드를 보유한 PEF 운용사인 크레센도와 손을 잡았다. 최근 다수의 스타트업들이 경영난을 겪으며 VC들이 몸을 사리고 있어 빅인사이트의 지난해 결정이 탁월한 선구안이 된 셈이다.
빅인사이트가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 배경이다. 현재 200여곳 이상의 주요 고객사가 AI 기반 마케팅 업무 자동화 솔루션 '빅인'을 제공받고 있다. 2019년 빅인을 런칭한 후 작년 9월 기준으로 누적 3억명 이상의 소비자 데이터 트래킹 경험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네이버 클라우드, 아마존 AWS, 믹스패널, 아이겐코리아, 제일기획, KB국민카드 등이 주요 파트너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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