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 오너 3세 장녀, 전무로 승진...역할은 김장연 회장의 장녀 김현정 전무, 올해부터 경영지원부문장직 수행
이호준 기자공개 2023-02-14 09:57:08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0일 11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장연 삼화페인트 회장의 장녀 김현정 전략본부실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올해부턴 페인트 회사의 중추인 경영지원부문에서 원재료 구매와 재무 등의 업무를 총괄한다. 상무로 입사한 지 3년 만의 결정으로 경영 승계에 한 걸음 가까워졌다는 분석이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장연 삼화페인트 회장의 장녀 김현정 상무가 최근 전무로 승진했다. 1985년생인 김 전무는 지난 2019년 삼화페인트에 상무로 입사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전략기획실에서 경영 수업을 받아왔다.
올해부턴 경영지원부문에서 수업을 이어간다. 페인트는 산업 특성상 매출 대비 원재료 비중이 높아 수익성 변동이 심하다. 안료와 용제, 첨가제 등의 구매와 재무를 책임지는 경영지원부문장으로서 회사의 중추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까지 맡으면서 회사내 역할이 커졌다는 평이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최근 회사의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맞물려 이뤄진 승진"이라며 "경영지원부문은 회사의 살림살이를 도맡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삼화페인트의 3세 경영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는 관측이다. 현재 삼화페인트는 오너 2세인 김장연 회장이 1957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인 데다 동생인 김정석씨의 경영 활동은 전무해 향후 김 전무를 중심으로 한 승계 구도가 점쳐진다.
김 회장이 2년 전 삼화페인트 대표이사에서 내려왔다는 점도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싣는다. 삼화페인트는 현재 류기붕, 배맹달 각자대표 체제다. 그동안 친족경영을 유지해 왔던 가풍을 감안하면 경영 수업을 받는 김 전무의 승계 작업도 빨라질 것이란 설명이다.
삼화페인트의 안정적인 지배구조도 눈길을 끈다. 김 회장은 삼화페인트 주식 742만7000주(지분율 27.3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김 전무의 지분율(0.04%)이 아직 미미하다는 점에서 향후 증여나 상속 등을 통한 경영권 승계 방안이 예상된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아직 승계와 관련해 언급할 수 있는 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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