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점프 2023]위세아이텍, AI 안정적 수익 발판 '메타버스' 올라탄다메타버스 개발 엔진 '와이즈메타엔진' 상반기 내 출시, 올해 매출 450억 달성 목표
정유현 기자공개 2023-02-27 08:19:07
[편집자주]
새해는 중소·중견기업에 생존의 시험대다. 한정된 자원을 활용해 시장 경쟁을 이겨내고 새로운 먹거리도 발굴해야 한다. 사업 계획이 성과의 절반이라는 말도 나온다. 연초 사업 계획 구상에 전사적 역량을 쏟는 이유다. 새로운 도약대를 찾아 퀀텀점프를 꿈꾸는 기업들의 치열한 고민과 열정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미래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3일 16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I(인공지능)·빅데이터 전문기업 ‘위세아이텍’이 메타버스 진출 3년차인 올해를 성과 가시화의 원년으로 삼았다. 개발을 마친 메타버스용 소프트웨어의 상용화 방향을 확정한 후 상반기 내 정식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판매 본격화를 통해 메타버스 성과가 매출에 반영되는 것이 1차적 목표다.AI와 빅데이터 부문은 기술 고도화와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전환에 속도를 낸다. 주력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 구조 속에 신사업인 메타버스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면 2~3년 내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와이즈프로핏’ 매출 바탕 지난해 최대 실적, 2021년 메타버스 신사업 본격화
위세아이텍은 AI와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20년 2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 후 예기치 못했던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사업 성장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AI 사업은 ‘와이즈프로핏’을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되는 추세다. 와이즈프로핏은 데이터 전처리부터 데이터 학습, 모델 평가와 최적화에 이르기까지 복잡한 AI 개발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AI 예측 모델을 손쉽게 개발하는 제품이다. 콘텐츠 추천, 예측정비, 에너지 효율화, 태아 심박동 이상시점 검출, 스마트 수처리 등 보유하고 있는 AI 모델은 40여개가 넘는다.
전문 인력 부족 등으로 AI 도입을 결정하지 못하는 기관과 기업의 고민 해결을 위해 불필요한 코딩 작업을 제거하고 마우스 클릭만으로 AI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다. 여러 산업에서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과 모델 개발의 용이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와이즈프로핏의 수주가 확대된 영향으로 위세아이텍은 지난해 378억원의 매출로 창립 후 최대 성과를 거두었다.

위세아이텍은 현재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새로운 미래 먹거리 준비에 나섰다. 다음 스텝으로 택한 것은 메타버스다. 2021년 하반기 시각특수효과(VFX)와 확장현실(XR) 전문기업 딥엑스알랩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메타버스 사업에 발을 담그기 시작했다. 보유 기술력과 영업망 등에 메타버스를 결합하면 차별화된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는 기업들이 메타버스 공간을 구현하기 위해서 구글 등 빅테크 기업이 제공하는 플랫폼을 활용한다. 예를 들어 메타버스로 사무실을 꾸민다면 탁자나, 의자 등 이 공간을 구성하는 오브젝트들이 필요하다. 이 오브젝트가 한데 모여 메타버스를 구성하는 자산이 되는데 현재는 플랫폼 기업이 제공하는 것만 선택이 가능하다.
기업 입장에서는 점차 메타버스 공간에 기업의 사업 방향성과 문화, 가치 등을 반영하고자 하는 수요가 있다. 하지만 현재는 제한된 형태로 메타버스 공간 구현 자체에만 의미를 두는 초기 단계로 볼 수 있다. 향후 메타버스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 기업이 기존의 메타버스 공간 업그레이드에 대한 수요가 커질 수 있다. 새롭게 메타버스 공간을 창출하고자 하는 수요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시장 선점에 나서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와이즈메타엔진’ 개발 마무리 단계, 상반기 내 출시 후 마케팅 강화 예정
위세아이텍의 와이즈메타엔진은 기존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폐쇄적인 메타버스 공간이 아닌 기업의 독자적인 메타버스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는 메타버스 개발엔진이다. 모듈화된 콘텐츠를 자유롭게 조합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간단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활용해 공간을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다.
특히 재사용이 가능하다. 이동민 위세아이텍 기술전략부 상무는 “기업이 독자적으로 만든 메타버스 공간의 자산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로 2차적인 가공을 할 수 있는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와이즈메타엔진의 시스템은 △와이즈메타콘텐츠 △와이즈메타플레이가 있다. 여기에 '메타애널리틱스'라는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 툴도 개발했다. 메타버스 콘텐츠를 모듈화해 저장하고 검색이 용이하도록 관리할 수 있고 데이터 분석도 가능하도록 라인업을 준비한 것이다.
이 상무는 “현재 와이즈메타엔진 관련 제품의 개발은 마친 상태로 어떤 방식으로 시장에 공급할 지를 고민하고 있는 단계다”며 “제품이 상용화 되면 레퍼런스가 생기게 되고 자연스럽게 판매가 확대되는 형태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마케팅 강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고 말했다.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 작업도 병행, 챗GPT 기술 기존 사업과 '연결' 고민
신사업 진출과 더불어 주력 사업의 기술 고도화 작업도 진행중이다. 최근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챗GPT’ 기술을 기존 사업에 적용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AI 플랫폼 와이즈프로핏에 적용되는 모델을 구성하기 위해서 위세아이텍은 ‘데이터 전처리’ 과정을 거친다. 의료, 기술,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만큼 현재는 관련 분야 전문가의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의 선행 학습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을 챗GPT를 활용해 자동화 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
최근 정적 분석 기업 ‘아카이브 테크놀로지’를 인수한 것도 본사업 강화 차원이다. 아카이브테크놀로지의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를 고도화 시키고 위세아이텍의 오랜 영업력을 활용해 비즈니스 확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기존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전환 작업도 진행한다. 정부가 공공 시스템 등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화 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지난해 출범한 제품개발센터를 중심으로 환경적 변화에 대응한다.
본 사업과 더불어 신사업도 순항한다면 위세아이텍이 내세운 2025년 700억원 달성 목표 달성에도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내부적으로 매출 20% 성장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지난해 연간 실적에 대입해보면 약 4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다.
이 상무는 “매출 성장 속도를 보면 창립 30주년인 2020년을 기점으로 해마다 약 30%씩 성장했다”며 “올해 메타버스 제품을 출시해 수십억원의 매출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제품 판매를 시작으로 레퍼런스를 쌓아가고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2~3년내 메타버스를 캐시카우로 키울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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