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 만기 도래' 애니젠, 자금 조달 나선다 잔여 사채 63억, 보유 현금은 5억 불과…사업 확장 위한 대규모 조달 예상
구혜린 기자공개 2023-05-18 12:47:20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2일 09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펩타이드 바이오소재 개발사 '애니젠'이 자금조달에 나설 예정이다. 2018년 발행한 전환사채(CB)가 만기를 앞둔 가운데 적자 지속으로 상환능력이 고갈된 탓이다. 최근 공격적인 사업 확장 기조를 보이고 있어 대규모 조달 가능성이 엿보인다.12일 관련업계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애니젠은 최근 자금조달을 준비하고 있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제3회차 CB 발행을 모두 검토하고 있단 후문이다. 조달 규모는 최소 6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발행한 CB의 만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6월 애니젠은 시설·운영자금 사용목적으로 150억원 상당의 제2회차 CB를 발행했다.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이 100억원, '글로벌 강소기업 키움 엠앤에이전략 창업벤처전문 사모투자합자회사'가 50억원을 각각 납입했다. 만기일은 내달 8일이며 미상환사채 권면총액은 62억5000만원이다.
애니젠의 주가 흐름이 좋았던 당시 사채권자는 한 차례 전환권을 행사했다. 지난 2021년 9월14일 87억5000만원 상당의 CB 물량을 56만8291주로 전환했다. 해당일 애니젠의 종가는 1주당 2만4400원, 전환가액은 1만5397원이었다. 상당한 차익을 거둔 셈이다.
사채권자는 이후 주식전환을 청구하지 않았다. 제2회차 CB의 전환청구 가능 기간은 이달 9일까지였다. 최근 애니젠의 주가가 1주당 1만4000원 선에서 거래됨에 따라 주식 전환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제2회차 CB 전환가액은 2018년 12월 리픽싱 이후 1만5397원으로 유지돼 왔다.
전환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애니젠은 잔여 CB에 만기이자(이율 1%)를 더해 상환해야 한다. 그 이전에 사채권자와 협의 하에 CB를 인수하는 것도 가능하다. 미전환 CB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곳간에 바닥이 보인단 점이다. 애니젠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단 5억원에 불과하다. 애니젠은 5년 연속 적자 상태로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지속되고 있다. 바이오 시장 투자 위축으로 제품 주문 건수가 감소한 가운데 신약 개발을 위한 투자로 R&D 비용이 증가하면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단 설명이다.
추가 자금조달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애니젠이 1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니젠은 최근 펩타이드 성분 적용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또한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정관 사업목적에 '통신판매업 및 전자상거래업'을 추가하면서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애니젠 관계자는 "자금 조달을 준비 중"이라며 "아직 조달 방식 및 규모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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