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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판매사 지형도 분석]하이즈에셋운용, 이베스트·신한증권 협업 '견고'전체 절반 차지…상상인·미래에셋증권 신규 등장

황원지 기자공개 2023-06-22 08:29:56

[편집자주]

저금리 추세 속 판매사의 알짜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던 헤지펀드가 연이은 사고로 골칫덩어리로 전락했다. 라임·옵티머스 사태로 책임이 무거워지자 주요 판매사들이 리스크 점검을 내세우며 헤지펀드 판매를 꺼리고 있다. 점검이 장기화되자 운용사들은 판매사들의 그물망 심사에 대응하면서도 생존을 위해 다양한 판매 채널을 모색하고 있다. 금융사고 이후 헤지펀드 운용사별 주요 판매채널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더벨이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9일 15: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하이즈에셋자산운용의 판매창구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간판 펀드인 ‘세이프에셋’과 ‘하이브리드에셋’을 중심으로 판매잔고를 유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작년 신규 설정된 공모주 펀드 위주로 판매를 맡았다. 새로운 판매사로는 상상인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새롭게 등장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하이즈에셋자산운용의 판매사 설정잔액은 98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글로벌 자산시장 폭락으로 국내 운용업계 상황이 악화되면서 2021년 말(1218억원)보다 전체 설정액이 줄어들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여전히 최대 판매창구 지위를 유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하이즈에셋자산운용 펀드판매 설정잔액은 2021년 말 378억원에서 지난 4월 말 244억원으로 감소했다. 전체 설정잔액 대비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비중은 31%에서 24%로 감소했다. 다만 타 판매사의 비중도 함께 줄어들면서 여전히 최대 판매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재작년부터 지난해 하반기까지 신규펀드 판매를 주로 맡았다. 2022년 7월 설정한 ‘하이즈코넥스하이일드’ 시리즈로 약 20억원을 유치했다. 이외에도 2021년 4월 설정한 ‘하이즈 하이일드공모주’ 3호와 4호를 합쳐 약 200억원이 넘는 규모를 판매했다. 해당 펀드는 개방형임에도 여전히 높은 수준의 설정액을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 21년 ‘하이즈에셋IPO 5호’를 설정했다.

신한투자증권도 전체 판매사 중 2위를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의 2021년 말 펀드판매 설정잔액은 342억원이었으나 올 4월 말 243억원으로 다소 감소했다. 전체 설정잔액 대비 신한투자증권의 비중 또한 28%에서 24%로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2위 판매사 지위를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신규펀드보다는 2019~2020년 사이 설정된 주력 펀드인 세이프에셋 시리즈가 여전히 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판매된 펀드는 2019년도 설정된 ‘하이즈 세이프에셋 7호’, ‘하이즈 세이프에셋 8호’가 있다. 이외에도 2019년 설정된 ‘하이즈 하이브리드에셋 8호’, ‘하이즈에셋 NPL 1호’와 2020년 설정된 ‘하이즈 하이브리드에셋 9호’가 운용되고 있다.

하이즈에셋자산운용은 2018년 설립된 헤지펀드 운용사다. 설립 후 2020년까지 세이프에셋, 하이브리드에셋 시리즈를 주력으로 내놓으며 빠르게 성장했다. 세이프에셋의 경우 만기가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년 6개월인 확정금리형 단기 상품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후 내놓은 하이브리드에셋의 경우 약 2년가량의 투자지간을 두고 비상장주식, 메자닌 등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세이프에셋보다 업사이드를 적극적으로 노리는 상품이었다. 당시 주요 판매처가 신한투자증권이었다.

2021년 이후 하이일드와 코스닥벤처 등 IPO 펀드로도 눈을 돌렸다. 현재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주로 판매하고 있는 하이즈코넥스하이일드와 하이즈 하이일드공모주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새로운 판매사로는 상상인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등장했다. 상상인증권의 지난 4월 말 설정잔액은 105억원으로, 전체 판매사 중 3위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 설정잔액 중 비중은 10% 수준이다. 상상인증권은 지난해 11월 말 설정한 ‘하이즈 에어본 일반사모투자신탁’의 판매를 맡았다. 해당 펀드의 설정액은 총합 115억원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도 새롭게 판매사로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의 펀드 판매 설정잔액은 62억원으로 전체에서 6%의 비중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폐쇄형 펀드인 ‘하이즈에셋 IPO일반사모투자신탁 6호’의 판매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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