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앤파트너스 맞손' 천일에너지, 금녕산업개발 인수 추진 거래액 500억대, '천일PE-노앤' 프로젝트 펀드 조성 착수
임효정 기자공개 2024-07-04 08:04:45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3일 11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인 천일에너지가 노앤파트너스와 함께 폐기물 재활용기업인 금녕산업개발 인수를 추진한다. 천일에너지가 지난해 설립한 천일프라이빗에쿼티(PE)와 노앤파트너스가 공동 운용사(Co-GP)를 맡아 자금을 확보하는 중이다.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천일PE가 노앤파트너스와 손잡고 금녕산업개발 인수에 나섰다. 거래 대상은 금녕산업개발 지분 100%와 자회사 5곳이다. 거래액은 500억원으로 거론된다.
2007년에 설립된 금녕산업개발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폐기물 처리업체다. 신재생 에너지 기업을 지향하는 천일에너지 입장에서 금녕산업개발 인수로 인한 시너지는 뚜렷하다. 단순 소각장이 아닌 폐기물 재활용 사업장이라는 점이 금녕산업개발의 경쟁력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천일에너지는 꾸준히 지역 내 공장을 인수하며 영역을 확대했다. 2015년 용인팩토리에 이어 평택팩토리를 인수했다. 강서, 고양, 강릉, 경주 등에서도 관련 업체를 인수했으며 안양과 오산, 광명에 허브를 설립해 거점 지역도 확보했다. 천일에너지의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1억원, 26억원이며,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47억원 수준이다.
천일에너지가 천일PE를 설립한 건 지난해 7월이다. 천일PE를 창구로 활용해 향후에도 천일에너지와 시너지가 있는 업체를 인수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천일PE는 천일에너지 박상원 대표가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가 최근 국진형 사내이사가 등기임원으로 자리하고 있다.
천일PE는 지난해 설립된 신생 운용사라는 점에서 수년간 트랙레코드를 보유한 노앤파트너스와 손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노앤파트너스는 2015년 설립된 PEF 운용사로 2021년 첫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하며 몸집을 키웠다. 더블유스코프(WCP), 리벨리온, 왓슨, 코팅코리아, 원에스티 등을 포트폴리오로 담았다. 현재 최소 2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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