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운용사 실적 분석]머스트운용, 지분법이익 덕 영업외수익 '껑충'영업수익 대비 영업외수익 '3배 이상'…순익 급증

고은서 기자공개 2024-11-21 09:05:14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5일 16: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머스트자산운용의 3분기 수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적 성장은 단순한 영업활동 외에도 머스트자산운용의 투자 전략과 관련된 지분법이익 증가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머스트자산운용의 올해 3분기까지 영업수익은 약 36억7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7억6700만원에서 108.16% 증가했다. 영업수익이 크게 늘어난 데에는 수수료수익과 증권평가수익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 수수료수익은 33억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60% 증가했다. 이는 기존 투자자 유지와 자산 확대 전략의 성공적인 결과로 풀이된다.

머스트자산운용 실적 비교

올해 머스트자산운용의 실적에서 더욱 주목할 점은 영업외수익이다. 지난해 53억원이었던 영업외수익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128억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중 대부분인 127억원은 지분법이익에서 발생했다.

지분법이익은 투자한 회사의 지분율에 따라 해당 회사가 기록한 순이익의 일부를 반영해 얻는 수익을 뜻한다. 지분법이익은 단순한 배당 수익과는 달리 투자 대상 회사의 실적에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2023년 말 감사보고서를 기준으로 머스트자산운용의 관계기업은 머스트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 등 머스트자산운용이 설정한 사모펀드들이다. 머스트자산운용은 자사 펀드에 대한 자기자본 투자 비중이 높은데 전반적인 머스트자산운용의 사모펀드들 성과가 큰 폭으로 개선된 셈이다. 실제 9월 말 기준 머스트일반사모투자신탁 1호부터 4호까지 모두 누적수익률 100% 이상을 기록했다.

이러한 영업외수익 덕분에 머스트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3분기 기준으로 124억19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30억원 수준이었으나 무려 313.5% 끌어올렸다.

설정잔액도 지난해 대비 약 11% 증가했다. 머스트자산운용의 설정잔액은 3분기 말 기준 5643억원으로, 전년 동기 5083억원 대비 약 600억원 가까이 늘렸다. 머스트자산운용은 더욱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전략을 운용할 수 있는 여지를 확보한 셈이다.

머스트자산운용의 실적 개선 배경에는 변동성 관리와 투자 전략의 재정비가 있다. 2022년의 부진에서 벗어나며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다진 머스트자산운용은 장기적 투자 성과를 목표로 저평가된 성장주와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종목들을 선별해왔다.

올해 들어서도 변동성 높은 주식 시장 속에서 적절한 자산 배분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표펀드인 '머스트일반사모투자신탁제1호'는 10월 말 기준 수익률 46%를 기록 중이다. 펀드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123%를 웃돈다. 2022년에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크게 개선된 성과다.

한편 증권평가수익도 이목을 끈다. 증권평가수익은 전년 대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올해 증권평가수익은 3억7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300만원대에서 무려 2602.13% 폭등하며 펀드의 투자 성과를 뒷받침했다. 증권평가수익은 통상 운용사들의 펀드 출자 성과의 지표로 쓰인다. 증권평가수익의 증가는 회사가 보유한 증권 자산의 가치가 상승한 것을 의미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