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인사 풍향계]KB라이프, '영업조직' 전면 배치…드라이브 예고영업 컨트롤타워 영업부문 부활…영업 전문가 장재원 부사장 선임
이재용 기자공개 2024-12-27 13:42:01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7일 07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라이프생명이 영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수익성 기반 시장지배력을 핵심 목표 중 하나로 설정하며 내년 전략적 우선순위가 영업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드러냈다.이를 실행할 조직인 영업부문도 부활시켰다. 미래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 확보를 책임질 영업조직 컨트롤타워다. 영업부문은 법인보험대리점(GA) 영업에서 잔뼈가 굵은 장재원 신임 부사장이 이끈다.
◇수익성 증대에 초점 맞춘 조직개편

먼저 KB라이프는 '영업부문'을 부활시키며 조직도의 가장 앞단에 배치했다. 영업부문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한 장재원 현 경영관리부문장이 맡았다. 장 부사장은 1969년생으로 KB라이프의 전신인 KB생명보험에서 GA영업부장과 GA영업본부장 등을 지낸 영업 전문가다.
영업부문 산하에는 GA본부를 추가 신설해 GA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시장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다. 영업부문은 CSM 증대를 책임지는 지휘소다. 이곳에 전사적인 영업 역량과 자원을 집중해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한 시장지배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영업력 강화와 함께 이를 뒷받침할 보험상품 제조 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CPC(고객·상품·채널)부문 산하에 상품 개발 등을 수행할 혁신상품본부를 신설하기로 했다. 혁신상품본부는 보험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된 상품으로 고객 만족을 높이고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 조직이다.
◇미래성장동력 '시니어 사업' 박차
당면한 수익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염두에 둔 조직인 '신사업추진본부'도 신설했다. 시니어 라이프 플랫폼 전환을 가속하기 위한 조직이다. 미래성장동력의 핵심 기능을 통합해 시니어와 연계한 신사업 영역과 미래 고객 확보를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요양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중심으로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시니어웰니스추진파트'도 설치했다. 앞서 KB라이프는 지난해 9월 금융당국으로부터 요양사업 전문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에 대한 자회사 편입을 승인받았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2016년에 KB손해보험이 세운 회사다.
KB라이프는 자회사 인수를 통해 생보업계에서 활성화되지 않은 시니어 사업 영역을 선점했다. 생보사 최초로 요양사업에 진출한 만큼 시니어 건강보험과 전문 요양서비스의 시너지를 통해 단계별 시니어 케어를 강화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고객 풀케어 서비스 금융플랫폼으로의 성장이 목표다.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고객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고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변화"라며 "수익성 확대, 차별화된 상품 개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금융환경 변화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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