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에쿼티, 6년 만에 '화미' 엑시트 임박 매각 작업 1년 반 만에 물꼬, 올 1분기 딜 클로징 예상
임효정 기자공개 2025-01-09 07:14:32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8일 15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식자재 제조 및 유통 전문기업 화미에 대한 투자금 회수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투자 6년 만이다. 이번 거래로 그간 다소 정체됐던 포트폴리오 매각 작업에 새로운 물꼬를 트게 됐다.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2018년 인수한 화미를 신생 PEF 운용사 더파트너스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거래액은 450억원 수준으로, 주주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상태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2018년 넵스톤홀딩스와 함께 화미를 공동 인수하며 식자재 제조 및 유통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이후 6년 동안 안정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해왔다.
화미는 2023년 말까지 김치 제조사인 '선농종합식품'과 유가공제조업체인 '요즘'을 종속기업으로 두고 있었다. 그러던 중 선농종합식품의 지분 100%를 매각하면서 현재 종속기업에서 제외된 상태다. 요즘의 경우, 올해 초 지분을 추가 취득하면서 96.66%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화미는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 859억원, 영업이익 48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
이번 화미 매각은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2023년 하반기 SK네트웍스에 엔코아 구주 약 88.5%를 매각한 이후 1년 반 만에 진행된 회수 사례다. 최근 몇 년간 투자에 비해 회수에 소극적이었던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매각 작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간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다수의 포트폴리오를 매물로 내놓았지만, 매각 작업이 지연되며 회수 성과가 미진한 상황이었다. 현재 메타엠, 더마펌, 솔리티, 이투스교육, 닥터에그, 펫닥 등이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매각 작업이 지연되는 사이 인수금융 만기를 맞아 리파이낸싱도 다수 이뤄졌다. 지난해에는 메타엠과 닥터에그에 대한 리파이낸싱 작업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카카오뱅크 리파이낸싱 과정에서는 추가로 1200억원을 출자하기도 했다. 이투스교육 지분 역시 추가로 매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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