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에쿼티, 매각 지연된 '닥터애그' 리파이낸싱 추진 '총 700억 규모' 우리은행 주선 업무 담당, 중순위 300억 포함
임효정 기자공개 2024-10-31 08:22:33
이 기사는 2024년 10월 30일 07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매각을 추진했던 닥터애그의 리파이낸싱에 나섰다. 매각 작업이 지연된 가운데 다음달 닥터애그의 중순위 대출 만기가 도래한 데 따른 조치다.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앵커에쿼티는 닥터애그의 리파이낸싱을 진행 중이다. 규모는 약 700억원으로, 우리은행이 단독 주선 업무를 맡았다.

이번 700억원 리파이낸싱 중 중순위는 300억원 규모다. 과거 선순위 인수금융을 중심으로 자금을 확보했지만 2022년 말 재무약정 위반 압박으로 일부 선순위를 중순위 브릿지론으로 상환했다. 하지만 이번 리파이낸싱에서 역시 기존 중순위 규모를 줄이지 못하고 기존과 동일한 트렌치를 유지하게 됐다.
현재 닥터애그의 지분 94.64%는 Korea AgTech 홀딩스가 보유 중이다. Korea AgTech 홀딩스는 앵커에쿼티가 닥터애그를 인수하기 위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이번 리파이낸싱은 홀딩컴퍼니(홀드코)와 함께 오퍼레이션컴퍼니(옵코)인 닥터애그가 차주로 차입을 추진 중이다.
앵커에쿼티는 2017년 버섯재배 업체 닥터애그(옛 대흥농산)를 인수한 이후 볼트온으로 식자재 관련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이 과정에서 데일리푸드홀딩스를 설립해 화미(식자재 제조 및 유통), 현진그린밀(식품첨가물, 사료 등 제조), 마켓보로(식자재유통 플랫폼) 등을 편입했다.
닥터애그는 지난해 데일리푸드홀딩스를 역합병하면서 현재는 닥터애그를 최상위 지배기업으로 하는 구조를 완성했다. 닥터애그의 종속기업으로는 디에이치팜, 디에이치머쉬, 디에이치아그로, 이천팜, 송이애, 군자농원 등이 포함됐다.
앵커에쿼티는 지난해 닥터애그 매각을 추진했다. 글로벌 IB에 주관업무를 맡기고 시장에서 원매자를 찾기 위해 태핑 작업을 진행했지만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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