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人사이드]미래에셋 키맨 품는 키움운용, ETF 도약 노린다이경준 본부장 영입, 조직 개편도…사업부서 본부로 격상 예정
이명관 기자공개 2025-02-04 16:14:33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4일 14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사업 강화에 나섰다. 브랜드 리뉴얼을 신호탄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키맨까지 품는다. 동시에 조직개편도 단행할 예정이다. 새로운 본부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다.본래 키움투자운용은 ETF 1세대인 하우스다. KOSEF(코세프)를 통해 국내서 처음으로 ETF 상품을 선보였다. 그후 뚜렷한 발자취를 남기지는 못했다. 리소스 투입이 보수적으로 이뤄지면서다. 다만 이런 기조는 지난해 대표이사 교체 이후 바뀌었고 본격적으로 ETF 강화에 나서기 시작했다.

키움투자운용에서 이 본부장은 ETF본부장 역할을 맡는다. ETF 사업을 총괄한다는 측면에서 미래에셋운용과 차이점이 있다. 이 본부장으로선 자신의 색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는 판이 깔린 셈이다.
이를 위해 키움투자운용도 지원사격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사업부 단위인데, 본부로 독립해 격상시키기로 했다. 현재 키움투자운용의 편재를 보면 ETF사업부는 멀티에셋운용본부 아래에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ETF 사업 강화에 나서는 키움투자운용 입장에선 이 본부장의 영입으로 승부수를 던진 모양새다. 키움투자운용은 한동안 ETF 사업에 공을 들이지 않았다. 여타 운용사들이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달랐다. 하지만 키움투자운용은 본래 ETF 1세대인 하우스다. 초기 진입자로서 충분히 승부를 볼 수 있었지만 그간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그도 그럴것이 키움투자운용은 김성훈 전 대표시절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 가파른 성장 구간에서 굳이 날로 경쟁이 격화되는 ETF 시장에 뛰어들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실제 김 전 대표는 과거 존재하는 ETF 브랜드의 명맥을 유지하는 정도의 리소스만 투입했다.
그러다 지난해 김 전 대표가 DS자산운용의 수장으로 적을 옮기면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신임 대표인 김기훈 대표는 ETF를 강조했다. 날로 확대되고 있는 ETF 시장을 더는 간과할 수 없다고 판단한 셈이다.
그 일환으로 올해 초 브래드 리뉴얼을 단행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기존 ETF 브랜드는 2002년 10월 첫 선을 보인 코세프다. 코세프는 국내 최초의 ETF 상품인 코세프200으로도 알려져 있다. 무려 22년만에 리뉴얼유 단행해 KIWOOM(키움)으로 새출발을 알렸다. 그후 인력 충원까지 속전속결로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 본부장은 미래에셋운용에서 키맨이었다. 특히 최근엔 커버드콜 전략을 바탕으로 연금 콘셉트의 ETF 상품 4종 라인업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지금까지 단일 상품에 집중했던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당시 이 본부장은 1년짜리 프로젝트로 준비했다. 1년 전 'TIGER 미국 S&P500 타겟데일리커버드콜'을 시작으로 'TIGER 미국나스닥100', 'TIGER 미국AI딥테크100' 등을 선보였다. 이어 최근 마지막 라인업인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타켓데일리커버드콜'을 공개했다.
개인의 리스크 헤지 성향에 맞춰 4종 상품을 조합하는 구조로 상품을 설계했다. 여기에 분배금 지급일을 15일, 30일 등 2개로 나눠 조합의 폭도 넓혔다. 이 본부장으로선 해당 기획을 통해 미래에셋운용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 모양새다. 이제 키움투자운용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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