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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Radar]캡스톤자산운용, 부천 IDC 시공사 선정 '착수'인허가 절차 최종 마무리 단계, 최대 3000억 본PF 모집 곧 개시

이재빈 기자공개 2025-02-18 08:09:17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7일 07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캡스톤자산운용이 부천 데이터센터(IDC) 개발사업 시공사 선정 작업에 착수한다. 사업지 매입을 마무리하면서 상반기 중 인허가 절차를 완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허가 후에는 최대 3000억원 규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에 나선다. 수도권 소재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인 만큼 시공사 선정과 자금조달을 원활하게 추진해 나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캡스톤자산운용은 최근 부천 IDC 개발사업을 위해 부천시로부터 인근 부지를 추가 매입했다. 당초 사업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부지지만 부천시가 소방 관련 공간 추가확보를 주문하면서 토지를 추가 매입하게 됐다.

부지 매입을 완료함에 따라 인허가 절차는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12월에는 철거공사를 마무리했고 2025년 1월에는 경관심의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이제는 착공허가 등 최종 인허가만 남겨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캡스톤자산운용이 무난하게 착공허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허가 최종결정권자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부천시인데 시가 캡스톤자산운용에 시유지를 매각한 만큼 착공허가가 지연될 가능성은 낮다는 해석이다.

현재 계획 기준으로 IDC는 대용량에 해당하는 25메가와트(MW) 규모로 조성된다. IDC는 전력소비량을 의미하는 MW를 바탕으로 규모를 산출한다. 삼성물산이 지난해 말 수주한 안산 데이터센터의 경우 40MW 규모에 공사비 약 4000억원이 책정됐다.

착공허가가 임박하면서 캡스톤자산운용은 시공사 선정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미 다수의 A급 시공사와 태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DC 개발사업은 특수성이 높기 때문에 관련 트랙레코드가 있는 대형 건설사 위주로 시공사를 선정하는 경향이 있다.

본PF 조달 작업도 시작된다. 캡스톤자산운용은 2500억~3000억원 규모로 본PF를 조달할 계획이다. 목표시점은 브릿지론 만기가 예정돼 있는 오는 8월이다.

계획대로 본PF 조달을 완료하면 캡스톤자산운용은 사업지 매입 3년 만에 IDC 개발사업에 첫삽을 뜨게 된다. 부천 IDC 개발사업 부지를 매입한 시점은 2022년 8월이다. 하나은행과 하나저축은행을 통해 200억원의 브릿지론을 확보했다. 현재는 오케이저축은행과 한국투자저축은행으로 대주단이 변경된 상태다. 대출 약정액도 200억원에서 220억원으로 늘었다.

대주단 모집 작업에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IDC는 침체돼 있는 부동산 시장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는 자산이기 때문이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지난해 9월 발간한 IDC 시장 보고서를 통해 수요자들의 수도권 센터 선호 현상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래 수요자가 확보돼 있는 만큼 대주단 모집도 상대적으로 원활할 수 있다.

운용 전략에서도 수요자 확보에 대한 자신감이 엿보인다. 캡스톤자산운용은 우량 시공사 선정을 통해 대규모 부동산 PF대출을 조달할 예정이다. 시장임대료 대비 낮게 형성돼 있는 선임대차 계약 비중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물류센터 등 비인기 부동산 개발사업이 안정성을 위해 선임차 계약에 집중하고 있는 것과 대비되는 전략이다.

캡스톤자산운용 관계자는 "현재 다수의 건설사들이 시공사 선정에 관심을 보이는 중"이라며 "인공지능(AI)서버 임차수용에 대응해 임차인들로부터 적정 시장임대료를 수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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