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창투, 프로젝트조합 결성해 450억원 조달 MVNO 참여할 기업들과 접촉…"계열사 출자 안받을 것"
이 기사는 2010년 10월 15일 14: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들창업투자가 프로젝트 조합을 결성해 한국모바일인터넷(KMI)에 출자할 450억원을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다수의 기업들이 이 조합을 통해 KMI 참여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병일 우리들창투 대표는 15일 “450억원 조달을 위해 프로젝트 조합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다수의 기업들과 접촉 중”이라고 말했다. 우리들창투의 기존 보유 조합으로는 450억원 조달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우리들창투는 70억원 규모의 우리들-케이디미디어영상투자조합과 80억원 규모의 우리들영상투자조합1호를 운용하고 있다. 이들 2개 조합은 지난 8월까지 총 9개 기업에 105억868만원을 투자했다. 조합 자산은 44억9131만원이 남아있는 상태다. 450억원에는 크게 부족한 규모다. 더욱이 이들 조합은 문화·영상분야 투자를 목적으로 결성됐기 때문에 KMI 투자가 사실상 어렵다.
프로젝트 조합을 결성하는 것은 신생 벤처캐피탈인 우리들창투가 정책금융공사, 국민연금, 한국IT펀드(KIF) 등 대형 LP로부터 출자를 받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들창투는 올해 투자조합 규모가 10년만에 최대치로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조합 결성을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서 대표는 “지난 2006년 8월 설립된 우리들창투는 트랙레코드가 많이 쌓이지 않아 대형 LP로부터 출자를 받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우리들창투는 설립 이후 고유계정 투자를 포함해 총 11개 기업에 126억9668만원을 투자하는데 그쳤다.
프로젝트 조합에는 MVNO(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 사업을 검토했던 다수의 기업들이 출자 여부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트 조합에 출자할 경우 단독으로 MVNO 사업을 추진하는 것보다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들창투는 계열사로부터 출자를 받는 것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KMI 사업을 통해 계열사에게 재무적 부담을 안겨줄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우리들창투의 주요 계열사로는 위노바, 우리들제약, 우리들생명과학 등이 있다. 모두 코스닥 상장사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억8000만원~3억원 수준이다. 우리들제약의 경우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등장한 상태다.
서 대표는 “KMI가 통신요금 인하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재무적투자자(FI)로 출자를 결심하게 됐다”며 “KMI가 방통위의 사업 승인을 받은 후 프로젝트 조합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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