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헤지펀드 판매사 지형도 분석]보고펀드, 라인업 확대에 판매액도 '껑충'전년말 대비 4000억 증가, 주식형 펀드 집중 출시

윤기쁨 기자공개 2024-06-10 07:41:41

[편집자주]

라임·옵티머스 사태로 책임이 무거워지자 주요 판매사들이 리스크 점검을 내세우며 헤지펀드 판매를 꺼리고 있다. 점검이 장기화되자 운용사들은 판매사들의 그물망 심사에 대응하면서도 생존을 위해 다양한 판매 채널을 모색하고 있다. 금융사고 이후 헤지펀드 운용사별 주요 판매채널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더벨이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6월 04일 15: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고펀드자산운용이 올해 들어 다수의 펀드를 선보이며 라인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신상품들이 흥행을 이어가면서 판매 잔고액이 빠르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4월말 기준 보고펀드자산운용의 판매사 설정잔액은 9조8075억원으로 지난해 말(9조4712억원) 대비 3.55% 증가했다. 업황 침체 장기화로 다수의 자산운용사들이 펀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잔고를 늘리는데 성공했다.

올초부터 주식형 펀드인 '보고 VOYAGE' 시리즈를 다수 선보이며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롱바이어스드(Long Biased) 전략을 기반으로 한 '보고 VOYAGE Galaxy', '보고 VOYAGE Cosmos'는 각각 삼성증권, KB증권에서 단독 판매를 진행했다. 이외에도 '보고V1 목표달성형' 등을 잇따라 출시하며 흥행몰이에 나섰다.

보고펀드자산운용은 지난해 하반기 조직개편을 실시하며 수익원을 다변화했다. 기존까지 부동산·인프라·사모대출 등에 투자하는 대체투자에 강점을 보여왔지만 주식형 펀드를 집중적으로 선보이며 체질 개선 작업을 벌였다. 재간접을 포함한 주식·채권형 자산은 지난해 1조9515억원에서 4월 말 기준 2조2190억원으로 14% 증가했다.


한편 전체 판매사 비중은 NH투자증권(1조8193억원)이 18%로 가장 높고, 신한투자증권(1조4904억원, 15%), 흥국증권(1조2611억원, 12%), 한화투자증권(8887억원, 9%), IBK투자증권(7854억원, 8%), 코리아에셋투자증권(4914억원, 5%), 이베스트투자증권(4663억원, 4%), KB증권(4003억원, 4%), 교보증권(3185억원, 3%) 등이 뒤를 이었다.

NH투자증권은 주로 보고펀드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인프라·대체투자 관련 사모펀드들을 다수 판매했다. '보고 유럽인프라', '보고 Debt Strategy', '보고 글로벌인프라', '보고 글로벌인프라 세컨더리', '보고 북미공항', '보고 해밀턴레인 북미크레딧', '보고 글로벌세컨더리', '보고 슈퍼코어인프라' 등이 대표적이다.

KB증권은 판매 상품 중 주식형이 두드러지게 많았다. '보고 VOYAGE Cosmos'을 비롯해 '보고 알파플러스 공모주', '보고 글로벌ETF헤지드인컴', '보고 알고리즘 자산배분' 등을 을 통해 잔고를 늘렸다. 삼성증권도 '보고 VOYAGE', '보고 VOYAGE Galaxy'를 단독 판매하며 비중을 키웠다.

우리종합금융은 지난1월 설정한 100억원 규모 '보고 빌드업'을 단독 펀딩을 진행하며 신규 판매사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전년 말과 비교하면 한화투자증권의 판매수탁고 증가폭이 가장 컸다. 한화투자증권은 종전 7860억원에서 8887억원으로 4개월간 1000억원이 늘었다. 주로 북미 지역에 투자하는 상품 비중이 높았다. '보고 KKR 북미바이아웃', '보고 북미크레딧'를 비롯해 '보고 에너지전환 인프라', '보고 유럽 Growth Eauity' 등을 가판대에 올렸다.

이외에도 같은 기간 흥국증권이 984억원, 코리아에셋투자증권(637억원), 신한투자증권(575억원), 상상인증권(560억원), 삼성증권(546억원), 하나증권(336억원), KB증권(164억원), SK증권(163억원), 이베스트투자증권(135억원), 유진투자증권(38억원) 등에서 판매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