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파이낸스

iM라이프, 투자부문 흑자전환...보험수익성 개선은 과제 제도 변경 영향으로 손해율 상승…보장성보험 기반으로 CSM은 증가

강용규 기자공개 2024-10-30 12:59:18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9일 14: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라이프(옛 DGB생명)가 투자부문 흑자전환에 힘입어 순이익을 불렸다. 운용자산의 규모는 물론이고 이익률까지 개선하면서 보험부문의 이익 감소 효과를 상쇄했다.

반대로 보험부문은 수익성 개선이 숙제로 떠올랐다. 영업수익과 영업비용이 함께 줄어든 가운데 영업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지며 손해율이 높아졌다. 다만 보장성보험 성과를 기반으로 보험계약마진(CSM)을 방어하는 데 성공하며 향후 보험손익 개선의 가능성을 남겼다.

iM라이프는 2024년 3분기 순이익 160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보다 7.4% 늘었다. 이 기간 보험손익이 243억원에서 161억원으로 감소했지만 투자손익이 -17억원에서 74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3분기 iM라이프의 투자부문은 1년 전보다 규모 면에서나 효율성 면에서나 나아졌다. 운용자산 규모는 4조3159억원에서 4조8278억원으로 증가했고 운용자산이익률도 3.5%에서 3.7%로 높아졌다.

iM라이프는 금리 및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손익 변동성 축소를 위해 우량 대체자산을 선별적으로 확대하는 투자자산 운용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실행한 채권 교체매매에 환차익 효과가 더해지며 투자손익이 개선됐다는 것이 iM라이프 측 설명이다.

본업에 해당하는 보험부문은 수익성 개선의 숙제를 남겼다. 영업수익이 793억원에서 688억원으로 105억원 감소하는 사이 영업비용은 단 22억원 줄어드는 데 그쳤다. 다만 이는 iM라이프의 실책이라기보다는 제도 변화 등 외부 요인에 기인한 것이다.

(자료=DGB금융그룹 IR 프레젠테이션)

iM라이프는 올 3분기 수입보험료가 2885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보다 22.7% 증가했다. 이는 신계약 성과에 말미암은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초회보험료는 64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1.6% 급증했다.

그러나 비용 관리가 발목을 잡고 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사업비율은 6.4%에서 6.2%로 소폭 낮추는 데 성공했으나 손해율이 99%에서 103.5%로 상승하면서 합산비율 기준 4.3%의 부담이 더해졌다.

iM라이프 관계자는 "연초 시행된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기준 변경 및 CSM 가이드라인 변경에 따른 상각이익 축소 등으로 말미암아 보험수익성이 전년 대비 악화했다"면서도 "이는 보험업계 공통의 사안으로 타 보험사와 유사한 수준의 감소폭"이라고 설명했다.

보험 영업성과 자체만 놓고 보면 3분기 iM라이프의 퍼포먼스는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다. IFRS17 회계기준 도입 이후 CSM 확보에 유리한 보장성보험의 경쟁이 갈수록 심화하는 가운데 iM라이프는 올 3분기 보장성보험에서 전년 동기보다 8.2% 증가한 1470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뒀다. 이에 힘입어 같은 기간 CSM도 7942억원에서 7963억원으로 소폭 늘어났다.

iM라이프 관계자는 "손해율은 과거의 계약이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단기간에 큰 폭의 개선은 쉽지 않다"면서도 "신계약의 철저한 수익성 관리를 통해 연말 100% 수준까지 손해율을 낮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iM라이프는 올해 손해율을 1분기 119%, 2분기 106.4%, 3분기 103.5%로 꾸준히 낮추고 있다.

iM라이프는 올 3분기 부채 규모가 6조921억원, 자본 규모가 3365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분기보다 부채는 3.6% 늘고 자본은 0.6% 줄었다. 자본 대비 부채 부담이 커진 만큼 3분기 지급여력비율(K-ICS비율, 킥스비율)은 직전 분기보다 낮아졌을 공산이 크다. iM라이프의 2분기 말 지급여력비율은 경과조치 적용 후 기준 192.6%였다.

iM라이프 관계자는 "연말까지 계리적 가정 반영에 따른 기초가정위험액 소멸에 더해 주식형 수익증권의 비중 관리와 대체투자 편입자산분해 등을 통해 요구자본을 줄이며 지급여력 악화를 만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 관련 내용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