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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센스도 기술성평가 고배, 1월 바이오텍 3곳 좌절 기평 결과 BBB·BBB 등급, 피노바이오 등 재도전서 상반된 결과

정새임 기자공개 2025-02-03 08:17:49

이 기사는 2025년 01월 31일 16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5년 한달밖에 지나지 않은 현재, 바이오텍들이 기술성평가에서 연달아 고배를 마셔 주목된다. 1월에만 탈락한 기업이 피노바이오, 카나프테라퓨틱스에 이어 하이센스바이오까지 3곳이다.

피노바이오와 마찬가지로 하이센스바이오도 지난번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이력이 있다. 2번째 도전에서 상반된 결과를 받았다. 하이센스바이오는 제품의 경쟁력과 사업화 방안을 구체화해 빠른 시일 내 재신청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31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하이센스바이오가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기술특례상장 트랙을 밟는 기업은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2개 전문평가기관에서 A, 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이번에 하이센스바이오는 BBB, BBB등급을 받아 기준선을 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1월에만 3곳 바이오텍이 기술성평가 문턱을 넘지 못했다. 앞서 16일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 기업 피노바이오가 3번째 기업공개(IPO) 시도에서 기술성평가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어 이중항체 ADC를 개발하는 카나프테라퓨틱스가 A, BB등급으로 요건을 불충족 했다. 바이오텍 중 유일하게 카인사이언스만 A, BBB등급으로 통과했다.

하이센스바이오와 피노바이오는 앞선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이력이 있어 이번 결과가 더욱 당혹스럽다. 피노바이오의 경우 1차 기술성평가에서 탈락 후 2차 재도전에서 A, BBB등급을 받아 통과했다. 이후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단계로 진입했지만 한국거래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자진철회 했다. 약 1년 준비기간을 거쳐 3번째 도전에 나섰지만 첫 단계인 기술성평가에서 고배를 마셨다.

하이센스바이오는 2023년 개정된 기술성평가 기준을 적용받은 첫 바이오텍으로 A, BBB등급을 따낸 이력이 있다. 역시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단계에서 자진철회를 결정했다. 지난해 재정비 기간을 거쳐 2번째 도전에 나섰다.


첫 심사에선 시린이 치료제 'KH-001' 임상 2a상 결과만으로 기술성평가를 통과했기에 2b상 결과를 추가한 2번째 심사에서 탈락 결과를 받아 의아함을 자아냈다. 기술성평가는 크게 기술성과 시장성 두 측면을 평가해 종합 등급을 매긴다. 기술성은 △기술의 완성도 △경쟁우위도 △개발 환경과 인프라 등을 심사하고 시장성은 △목표시장의 잠재력 △제품 및 서비스의 사업화 수준 △경쟁력 등을 평가한다.

하이센스바이오의 경우 기술성이 아닌 시장성 부문에서 이견이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센스바이오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KH-001로 CPNE7 유래 펩타이드 제품이 상아질의 재생을 유도해 치아부식을 치료한다. 치아에 약을 발라 시린이를 치료하는 신개념 치료제다. 지난해 국내 2b상을 마무리했고 데이터 분석 중이다. 미국 2상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 MSD 동물건강사업부와 동물 치주질환 치료제도 기술이전(L/O) 했기에 시장성에서 문제가 생기리라 예상치 못했다. 하이센스바이오는 L/O 물질을 비롯한 파이프라인 사업화 모델을 좀 더 구체화해 빠른 시일 내 재도전할 계획이다. 기술성평가는 이의절차가 따로 없고 탈락 시 6개월 뒤 재신청이 가능하다.

이석현 하이센스바이오 경영부문대표는 더벨과의 통화에서 "파이프라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고 새롭게 개발이 진척된 부분을 보강해 빠른 시일 내 재도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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