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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 퍼포먼스]라이프운용 남두우 매직…한중엔시에스 펀드 350% 청산인게이지먼트 전략 초창기 작품, 지난해 블록딜로 엑시트

황원지 기자공개 2025-02-10 10:09:34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5일 14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남두우 라이프자산운용 대표가 인게이지먼트 전략을 사용한 초창기 펀드를 성공적으로 청산했다. ESS기업 한중엔시에스에 코넥스 시절 투자해 코스닥 상장을 이끌어내면서다. 350%에 달하는 수익률로 비상장 투자 영역에서의 라이프운용의 실력을 확고히 했다는 평가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이프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 라이프한중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청산했다. 해당 펀드의 최종 청산 수익률은 349.73%를 기록했다. 2024년의 연초후 수익률은 150%대 후반으로 파악된다. 이 펀드의 지난해 11월 말 기준 설정액은 35억원이었다.

라이프한중1호는 2021년 12월 만들어진 프로젝트 펀드다. 당시 코넥스에 상장돼 있던 한중엔시에스에 지분투자했다. 2022년 초 기준으로 라이프한중 1호가 보유한 한중엔시에스 지분은 거의 10%에 달했다.

라이프자산운용의 인게이지먼트 전략을 적용한 초창기 펀드이기도 하다. 라이프운용은 2021년 7월 이채원 의장과 강대권 대표가 합류하면서 사명을 바꾸고 인게이지먼트 전략을 주력으로 내세웠다. 투자한 기업에 직접적인 경영 컨설팅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한중엔시에스도 컨설팅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렸다. 한중엔시에스는 1999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기업이다. 하지만 수년 전부터 전기차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 보고 전기차 부품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제조 기업으로 사업모델 변화를 꾀했다. 라이프자산운용도 한중엔시에스의 방향에 동의해 2021년 투자한 자금을 설비 전환에 사용하도록 이끌었다.

컨설팅으로 매출이 성장하면서 코스닥 이전상장에 성공, 투자가 빛을 봤다. 한중엔시에스는 지난해 6월 24일 코스닥 이전상장에 성공했다. 2022년까지만 해도 1만원대 초반을 맴돌던 주가는 이전상장 직후인 7월 초 한때 6만원대를 터치하기도 했다. 덕분에 라이프한중1호 펀드는 지난해 1년간 약 150%에 달하는 수익률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펀드 만기를 앞두고 여러 차례에 걸쳐 엑시트를 진행했다. 라이프자산운용은 지난해 7월 말 기준 한중엔시에스 지분율이 7.63%였다. 8월 일부 지분을 매각해 지분율을 6.58%까지 줄였고, 10월 23일 블록딜을 통해 매각하면서 남은 지분을 모두 털었다.

2년 반 만에 300% 가까운 수익률을 내면서 라이프자산운용의 비상장 투자 실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라이프운용은 상장주식 분야는 강대권 대표가, 메자닌 등 비상장 투자는 남두우 대표가 진두지휘하고 있다. 상장, 비상장 모두 ESG 기준과 인게이지먼트 전략을 적용할 수 있게 포트폴리오를 짠다.

한중엔시에스 투자는 남두우 대표가 책임운용역을 맡아 주도한 딜이다. 남 대표는 2021년 한중엔시에스에 투자하기 2~3년 전 이미 해당 기업을 발굴한 것으로 전해진다. 직접 실사하며 사업 구조 전환을 통한 성장에 가능성을 봤고, 상장 2년 전 과감한 투자를 통해 3배에 달하는 성과를 이끌었다.

남두우 라이프자산운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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