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02월 04일 13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미국 AI 시장에 투자하는 콘셉트의 목표전환 랩어카운트를 출시한다. 작년 액티브 ETF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던 HANARO 글로벌생성형 AI액티브를 운용하는 김주용 매니저가 운용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이날부터 아문디 미국 AI 르네상스 목표전환형랩 1호의 판매를 시작한다. 판매기간은 다음주 12일 수요일까지 약 일주일이다. NH투자증권이 판매사로 나섰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김주용 매니저와 김태헌 매니저가 함께 운용한다. 트럼프 2.0 시대 맞춤형으로 매니저를 구성했다. 김주용 매니저는 성장이 기대되는 글로벌 AI 기업에, 김태헌 매니저는 미국으로의 리쇼어링에 수혜를 입을 르네상스 기대주를 맡는다. 공격수와 수비수를 함께 배치했다는 평가다.

김주용 매니저가 미국 AI기업 포트폴리오를 담당한다. 김주용 NH아문디자산운용 글로벌주식2팀 매니저는 현재 HANARO 글로벌생성형AI액티브를 운용하고 있다. 이 ETF는 연초후 수익률 91.2%로 지난해 시장에 상장된 액티브 ETF 중에서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나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동일 유형 ETF와 비교해서도 월등한 성과를 냈다.

김태헌 매니저는 미국 르네상스 테마를 담당한다. 김태헌 NH아문디자산운용 글로벌주식2팀 매니저는 초분산 자산배분 펀드인 EMP(ETF Managed Portfolio) 운용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운용 경력상 리스크 관리에 특화돼 있다는 전해진다. 이번 랩어카운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미국 재건 관련주인 에너지, 제조업, 금융, 소비 관련주 포트폴리오를 맡는다.

랩어카운트에서 집중투자 하는 만큼 액티브 ETF보다 매니저들의 역량 발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액티브 ETF는 총 자산의 70%는 지수를 추종해야 하는 제한이 있다. 하지만 이번 랩어카운트는 총 종목수를 25개로 제한하는 압축투자 전략을 사용하는 만큼 보다 매니저 개인의 역량 발휘가 쉬울 것으로 보인다.

목표수익률은 6%다. 랩어카운트 상품은 통상 타겟 수익률을 5~8% 수준으로 잡는다. 이를 달성하면 빠르게 2호 랩어카운트를 만들어 수익자들을 이어간다. 빠른 청산을 통해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 투자자에게 안정성 있는 수익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올해에도 NH투자증권 랩운용부의 확장 드라이브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작년 NH투자증권은 목표전환형 랩어카운트로 판매고를 빠르게 키웠다. 지난해 1년간 목표달성형 랩어카운트를 경쟁사에 비해 2~3배 많은 66개나 출시하면서 판매고를 끌어올렸다. 판매고 6000억원대를 돌파하며 2023년 업계 4위에서 업계 2위로 올라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