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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릭스, 비만약 빅파마 '릴리'에 9117억 기술이전 계약 MASH·비만 치료 후보물질 OLX702A 대상, 젭바운드와 병용 가능성 ‘주목’

김성아 기자공개 2025-02-07 18:36:42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7일 18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릭스가 글로벌 빅파마 일라이릴리를 상대로 9117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딜은 올릭스가 지금까지 진행했던 기술이전 계약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특히 전임상을 통해 일라이릴리 비만치료제 젭바운드와의 병용 가능성도 입증해내면서 개발 전략에 관심이 모아진다.

올릭스는 7일 올릭스의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OLX702A(개발코드명 OLX75016)를 일라이릴리에 이전하는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선급금과 마일스톤, 상업화 마일스톤을 합한 총 계약 규모는 6억3000만 달러, 한화로 9117억원에 달한다. 선급금이나 마일스톤 비율 등은 밝히지 않았다.


OLX702A는 전장유전체상관분석연구를 통해 발굴된 유망한 치료 표적을 기반으로 하는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과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올릭스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호주 1상 중간 결과를 통해 OLX702A의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무작위 배정과 이중 맹검 방식으로 진행된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가 27 이상인 건강한 피험자 그룹에서 OLX702A 투여만으로 내장 지방 축적 정도 지표인 복부둘레가 평균 1인치가량 감소하는 데이터를 확인했다.

일라이릴리는 현재 올릭스가 호주에서 진행 중인 OLX702A의 임상 1상을 계속 수행할 예정이며 추후 후기 임상을 거쳐 상업화까지 나선다. 이번 계약으로 OLX702A는 일라이릴리의 8번째 비만 파이프라인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일라이릴리는 OLX702A와 자사 비만치료제 젭바운드의 병용요법 가능성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올릭스는 최근 고지방 식이 비만 마우스 모델을 대상으로 OLX702A와 젭바운드 병용 투여 시 최대 44.4%의 체중이 감소하는 시너지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올릭스 관계자는 “OLX702A가 제2의 젭바운드로 성장할지는 일라이릴리의 전략에 달려있다”며 “수년간 개발해 온 후보물질이 글로벌 빅파마에 기술이전 됐다는 것 자체가 우리에겐 큰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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