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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5 1차 정시출자]13곳 몰린 재도약분야, '나우IB' 재도전 주목[중기부] 중소형사 러시 속 'AUM 1조' 유일…교보증권 단독지원도 이목

이영아 기자공개 2025-03-05 08:31:51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4일 09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재도약 분야가 총 13곳 지원사가 몰리며 전년대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운용자산(AUM) 5000억원 이하 중소형사 지원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나우IB캐피탈과 교보증권의 지원이 눈길을 끈다. 특히 나우IB캐피탈은 지난해 동일계정 출자사업 탈락을 딛고 재도전에 나선 사례이기 때문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국벤처투자가 지난달 27일 공개한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중소벤처기업부 소관) 접수현황에 따르면 재도약 분야에 13곳 VC가 지원했다. 2023년 정시출자 사업 재도약 분야가 신설된 이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4년 7곳, 2023년 6곳이 지원했다.

재도약 분야는 높은 투자 난이도 때문에 모태펀드 출자사업 중 벤처캐피탈(VC) 지원이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분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재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생겨났다. 2021년 이후 구조개선전용자금(융자)을 지원받은 기업, 지난해 매출액이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 이상 감소한 기업도 재도약 분야의 투자 대상이다.

폐업기업의 대표이사나 주요주주가 재창업한 기업의 등기임원으로 재직 중인 기업, 정부의 재창업 관련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또는 사업전환계획이나 사업재편계획 승인, 사업구조개편 추진 계획 입증 기업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재도약 분야 경쟁률이 높아진 건 중소형사 지원이 몰린 영향이다. 그동안 출자사업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기록해온 분야라는 점을 고려한 틈새지원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동문파트너즈 △바인벤처스 △세이지원파트너스 △어니스트벤처스 △S&S인베스트먼트 △에프엠씨인베스트먼트-호서대학교산학협력단 △NVC파트너스 △ES인베스터 △케이앤투자파트너스-프롤로그벤처스 △토니인베스트먼트 △피엔피인베스트먼트-파이오니어인베스트먼트 등 중소형사가 도전장을 던졌다.

중소형사 경쟁 속 눈길을 끄는 운용사는 교보증권과 나우IB캐피탈이다. 교보증권은 그동안 공동운용(Co-GP) 방식으로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여러번 지원하며 최종 위탁운용사(GP) 자격을 따낸 이력이 있지만 단독으로 지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우IB캐피탈은 AUM 1조원 이상 대형 하우스 중 유일하게 재도약 분야에 도전장을 냈다. 특히 지난해 재도약 분야 출자사업에 지원했다가 최종 탈락한 경험이 있는 가운데 재도전에 나선 것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나우IB캐피탈 AUM은 1조1585억원이다.

하우스는 다수의 회생 기업을 성공적으로 턴어라운드한 경험을 보유한 것을 장점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투자당시(2018년) 25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우양에이치씨는 지난해 3분기 기준 32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이력이 있다.

한편 모태펀드의 재도약 분야 출자액은 300억원이다. 모태펀드 출자율은 최대 60%다. 이번 출자사업에서 자조합당 100억~200억원을 배정하는 것을 고려하면 최대 3곳이 GP가 될 수 있다. 지난해 1차 정시출자 사업에서는 송현인베스트먼트-바로벤처스 컨소시엄(Co-GP), BNK투자증권이 최종 GP로 낙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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