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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5 1차 정시출자]여성분야, 도전 9개사 중 8곳 CVC 격돌한다[중기부]지난해 LF인베 선정 이후 대거 지원…LOC 확보 여전히 주효

이채원 기자공개 2025-03-05 08:30:58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4일 10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3대1 경쟁률에 그쳤던 여성기업 분야가 올해 인기를 회복한 모양새다. 9곳의 운용사가 몰리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특히 지난해 패션그룹 LF의 CVC인 LF인베스트먼트가 여성기업 분야 GP로 선정된 바 있어 다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이 이 분야에 도전장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벤처투자가 공개한 모태펀드 중기부 소관 1차 정시 출자사업에 따르면 여성기업 분야에 총 9곳의 투자사가 지원했다. 모태펀드 출자액은 총 100억원이다. 선정 예정 위탁운용사(GP) 수를 정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와 출자예산이 동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1곳의 운용사가 위탁운용사(GP) 자격을 따낼 것으로 분석된다.

출자사업에 지원한 운용사는 △라이징에스벤처스 △시그나이트파트너스 △에스앤에스인베스트먼트 △엔브이씨파트너스 △제이와이피파트너스 △캐피탈원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펜타스톤인베스트먼트 △현대투자파트너스다.

이 중 8곳의 운용사가 CVC이거나 기업이 설립한 벤처캐피탈이다. 지난해 패션그룹 LF의 CVC인 LF인베스트먼트가 이 분야 GP에 선정됨에 따라 다수 CVC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LF인베스트먼트는 LF그룹의 벤처투자 의지 하에 2022년 7월 신설된 신기술금융사다.

이 분야는 그간 업력이 짧은 운용사가 GP자격을 따냈지만 지난해 LF인베스트먼트가 위탁운용사에 선정된 데는 출자확약서(LOC) 평가가 주효했다고 전해진다. LF인베스트먼트는 자펀드결성예정액을 200억원으로 잡았다. 중기부가 목표로 한 최소결성액 167억원을 거뜬히 넘는 수치였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여성기업 분야에서 GP 자격을 따낸 하우스를 살펴보면 CVC는 2019년 대교인베스트먼트가 유일했다. 2023년에는 에이벤처스가, 2022년에는 이앤벤처파트너스가 GP로 선정됐다. 이들 VC는 2018년 설립됐다. 2021년에는 1차 정시에서 여성기업 분야가 나오지 않았으며 2020년에는 에이벤처스, 2019년 대교인베스트먼트, 2018년 델타인베스트먼트가 GP 자격을 따냈다. 델타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설립된 유한책임사원(LLC)형 VC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여성기업 분야에서 GP 자격을 따낸 하우스를 살펴보면 CVC는 2019년 대교인베스트먼트가 유일했다. 2023년에는 에이벤처스가, 2022년에는 이앤벤처파트너스가 GP로 선정됐다. 이들 VC는 2018년 설립됐다. 2021년에는 1차 정시에서 여성기업 분야가 나오지 않았으며 2020년에는 에이벤처스, 2019년 대교인베스트먼트, 2018년 델타인베스트먼트가 GP 자격을 따냈다. 델타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설립된 유한책임사원(LLC)형 VC다.


2021년 설립된 라이징에스벤처스는 대전 지역 건설사 금성백조의 CVC다. 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모태펀드 출자를 바탕으로 지역계정 펀드 '라이징스타 지역AC세컨더리 벤처투자조합(100억원)'을 결성 및 운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벤처투자의 전북·강원 지역혁신 벤처펀드에 지원했고 서류심사에 통과했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2020년 7월에 설립된 신세계그룹 소속 VC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현재 7개 펀드를 운용 중이다. 운용자산(AUM)은 약 2000억원 수준이다. 에이블리, KDT다이아몬드, 데이원컴퍼니 등에 투자했다.

에스앤에스인베스트먼트(S&S인베스트먼트)는 2020년 설립된 회사로 국내 반도체 부품의 전통강호 기업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에스앤에스텍의 CVC다. 운용자산은 2000억원 수준으로 AI 영어 학습 앱을 운영하는 뤼이드, 테이블 오더 솔루션인 티오더, 전자책 서비스 리디 등에 투자했다.

제이와이피파트너스(JYP파트너스)는 2023년 설립된 신기술사업금융사(신기사)다. JYP엔터테인먼트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펜타스톤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코스닥시장 상장사 와이팜이 설립했다.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트랜스링크캐피탈과 과학기술인공제회(SEMA)가 손잡고 설립한 창업투자회사다 7개 벤처조합을 운영하고 있고 운용자산은 1960억원 수준이다.

현대투자파트너스는 2008년 5월 2일 설립됐으며 7개 펀드를 청산했다. 평균 IRR(내부 수익률)은 17.9%다. 현재 8개 펀드를 운용중이다. 운용자산은 1895억원이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지분율 43.57%를 가진다.

지원사 중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이 아닌 곳은 두곳이었다. 엔브이씨파트너스는 2018년 설립됐으며 지난해 더벨 리그테이블 기준 AUM은 873억6000만원이다. 지난해 151억5000만원 규모 푸른-엔브이씨2024수산세컨더리투자조합을 결성했으며 올해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세컨더리 펀드 결성을 앞두고 있는 등 꾸준히 펀드레이징을 이어가고 있다.

캐피탈원은 2009년 설립된 창업투자회사다. 포천 신북면 일대에서 리조트, 온천 사업 등을 영위하는 신북리조트 그룹 내 하나앤컴파니의 자회사다. 문화콘텐츠 투자를 주력하며 약 1600억원 규모로 벤처조합과 사모펀드(PEF)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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