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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5 1차 정시출자]신기술분야, 중소VC 경쟁 속 TS인베 참전 눈길[문체부]GP 2개 놓고 12개 VC 격돌…문화계정 중 최고 경쟁률

이채원 기자공개 2025-03-05 08:28:40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4일 14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기술 분야에서는 2곳의 위탁운용사(GP)를 뽑는 자리에 12곳의 운용사가 지원하며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문화계정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특히 콘텐츠 투자에 집중해 온 다수 중소형 VC들이 도전장을 낸 가운데 TS인베스트먼트가 참전해 눈길을 끈다.

한국벤처투자가 공개한 모태펀드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1차정시 출자사업에 따르면 문화계정 신기술 분야에 총 12곳의 하우스가 지원서를 냈다. 해당 분야 모태펀드 출자액은 총 450억원(출자비율 60%)으로 2곳의 위탁운용사(GP)를 선정한다.

신기술 분야에는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앤파트너스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엔브이씨파트너스 △와프인베스트먼트 유한회사·안다아시아벤처스 컨소시엄 △캐피탈원 △케이앤투자파트너스·웰컴벤처스 컨소시엄 △크릿벤처스 △트라이앵글파트너스·벡터기술투자 △티에스인베스트먼트·엔에이치투자증권 컨소시엄 △펜처인베스트가 지원했다.


◇지원 하우스 면면은…문화 콘텐츠 투자·AUM 5000 이하 대부분

지원 하우스 면면을 살펴보면 문화 콘텐츠 투자 이력이 있거나 AUM 5000억원이 되지 않는 하우스가 대부분이었다.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는 케이-문화 글로벌스케일업투자조합, 상상콘텐츠투자조합, 화이-코바코 콘텐츠투자조합 등 11개 벤처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 2021년 5월 상상벤처스와 합병했다. 상상벤처스(옛 화이인베스트먼트)는 엔터테인먼트 기업 스튜디오산타클로스가 2016년 설립한 문화콘텐츠 전문 벤처캐피탈이다.

2018년 설립된 라구나인베스트먼트는 약 2043억원의 운용자산을 굴리고 있다. 네이버 게임개발 팀장 출신이자 한국투자파트너스에서 카카오·더블유게임즈·액션스퀘어 등을 발굴해 잭팟을 터뜨린 박영호 대표가 공동수장을 맡고 있다. 박형준 공동대표는 반도체·소부장(소재·부품·장비) 투자 전문가로 불린다.

앤파트너스는 2022년 3월 출범한 신생 VC다. 카카오, 크래프톤, 넷마블, 두나무, 토스, 당근마켓 등 다수 유니콘 스타트업에 투자한 파트너들이 창업했다. 새한창업투자 출신의 남수균 대표를 중심으로 이한범 파트너, 정보연 파트너가 합심해 설립했다.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는 창업초기 전문 유한회사(LLC)형 VC다. 2015년 설립됐으며 1100억원 규모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엔브이씨파트너스는 2018년 설립됐으며 지난해 더벨 리그테이블 기준 AUM은 873억6000만원이다. 지난해 151억5000만원 규모 푸른-엔브이씨2024수산세컨더리투자조합을 결성했으며 올해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세컨더리 펀드 결성을 앞두고 있다.

안다아시아벤처스는 2021년 설립됐다. 운용자산은 1000억원 수준이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토탈 솔루션인 이지차저, 반도체 설계기업 소테리아, 수상태양광 시스템 사업 스코트라, 모바일 기기 기능성 필름 제조기업 제이월드 등에 투자했다.

캐피탈원은 2009년 설립된 창업투자회사다. 문화콘텐츠 투자를 주력하며 약 1600억원 규모로 벤처조합과 사모펀드(PEF)를 운용하고 있다.

케이앤투자파트너스는 27개 벤처조합을 운용 중이다. 소부장, 세컨터리 투자에 주력하면서도 케이앤 디지털콘텐츠1호 투자조합, 케이앤 문화콘텐츠1호 투자조합 등을 결성해 문화콘텐츠 투자 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크릿벤처스는 2020년 8월 설립됐다. 게임과 미디어 투자에 두각을 드러내 콘텐츠 명가로 불린다. 최근 퓨리오사AI에 투자하는 등 투자 섹터를 확대해 AI 투자도 늘려나가고 있다. 트라이앵글파트너스 2022년 9월 설립됐으며 트라이앵글 3호 K뷰티디바이스투자조합, 트라이앵글 2호 유니콘 투자조합 등 4개 벤처조합을 운용하고 있다.

펜처인베스트는 2019년 설립된 하우스로 다수 문화콘텐츠 투자 펀드를 결성했다. 펜처 글로벌콘텐츠 IP 투자조합, 펜처 케이-콘텐츠 투자조합, 펜처 한국영화 메인투자 투자조합이 그것이다.

◇TS인베스트먼트, 문화콘텐츠 투자 역량 확대

특히 더벨 리그테이블 기준 운용자산 1조원이 넘는 TS인베스트먼트가 이 분야에 지원해 눈길을 끈다. TS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문화계정 수시출자사업 M&A·세컨더리 분야에 지원한 경험이 있다.

하우스는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문화콘텐츠 투자 역량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출자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TS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심사역 별로 다양한 분야에 투자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문화콘텐츠도 투자하는 심사역이 있고 NH투자증권에서도 공동운용에 대한 제의가 와서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기술 분야는 차세대 기술 관련 기업이나 프로젝트를 주목적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문화계정이지만 기술 관련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VC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분야다. 지난해 수시 출자사업에서도 신기술 분야는 1곳의 GP를 뽑는 자리에 10곳의 운용사가 몰렸다.

이 분야는 인공지능(AI), 3D프린팅, 사물인터넷(IoT), 빅테이터, 시각특수효과(VFX),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문화 콘텐츠와 융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차세대 기술 관련 기업이나 프로젝트에 결성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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