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에너지스, '회사채·CP' 투트랙 활용 23~24일 이틀간 1700억 규모 CP 롤오버 진행
김슬기 기자공개 2023-03-29 07:03:50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7일 14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토탈에너지스(옛 한화토탈)가 지난달 공모 회사채 발행에 이어 이달에는 기업어음(CP)으로도 자금을 조달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한화그룹 내에서도 빅이슈어(big issuer)로 꼽히는 곳으로 시장성 조달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한화토탈에너지스는 연초 공모 회사채를 통해 3100억원을 조달하면서 선제적으로 자금 조달을 마쳤다. 다만 CP의 경우 명목상 단기 CP의 형태를 가져갈 뿐 3년간 롤오버(Roll-Over)하는 구조를 짰다. 공모 회사채와 CP를 적절히 활용, 안정적인 조달체계를 가져가고 있는 것이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지난 23일과 24일 양일에 걸쳐 각각 1300억원, 400억원 등 총 1700억원 규모의 CP를 발행했다. 이들의 만기는 각각 6월 23일, 4월 25일까지다. 현재 한화토탈에너지스의 CP 등급은 A1으로 최상위 등급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 관계자는 CP 발행이유에 대해 "해당 CP의 경우 신한은행과 2021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1300억원, 2022~2025년까지 3년간 400억원 규모로 계약된 CP 물량으로 자동으로 롤오버되는 건"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CP의 경우 계약상으로 보면 3년 만기의 차입으로 볼 수 있다. 이달 28일에도 역시 2000억원 규모 CP 만기가 돌아온다. 해당 CP 역시 롤오버될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총 3700억원 규모의 단기 CP를 활용,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CP금리는 주기적인 롤오버와 상관없이 처음 계약시 설정된 이자율로 고정된다. 한화토탈에너지스 관계자는 “분기보고서에는 CP 차환마다 CP 금리의 차이가 있지만 변동된 기준금리에 따른 표기상 차이일뿐 실제로 은행과 계약한 금리는 3년간 고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현재 CP 외에도 공모 회사채 조달을 통해 자금 융통을 하고 있다. 지난달 22일에는 총 31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만기구조는 각각 2년물, 3년물, 5년물이었고 각각 500억원, 1300억원, 1300억원이었다.
당초 총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기관 수요예측 때 총 1조300억원의 자금이 들어오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덕분에 증액발행에 성공했고 금리도 만족할만한 수준이었다. 트랜치별로 개별 민평 대비 각각 -7bp, -20bp, -24bp 낮은 수준에서 발행했다.
공모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으로는 일단 지난 3월 만기가 돌아온 공모 회사채를 갚았다. 총 1900억원 규모였다. 또한 오는 5월 수출입은행에 갚아야 하는 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수출입은행에서 빌린 자금은 총 1500억원이었다.
결과적으로 한화토탈에너지스는 공모 회사채와 단기CP를 활용, 자금 융통을 하고 있는 것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계약된 CP 물량 외에 추가적인 단기CP 조달 계획은 없다. 다만 올해 10월 14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는만큼 추가적인 공모채 시장 조달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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