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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목표달성형 리테일 출시…파트너 머스트운용 머스트만기형일반사모2호에 135억 펀딩…수익자 법인+리테일

이돈섭 기자공개 2024-05-29 08:20:26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4일 14: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이 머스트자산운용과 손잡고 손익차등형 구조의 목표달성형 펀드를 선보였다. 증권업계 리테일 채널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목표달성형 펀드 출시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미래에셋증권도 그간 꾸준히 협력관계를 쌓아온 머스트운용 측과 손잡고 시장 트랜드에 맞춘 상품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투자자 이목을 끌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머스트운용의 '머스트만기형일반사모 2호'의 펀딩을 마쳤다. 설정규모는 135억원. 손익차등형 구조에 목표달성형 스타일로 운용을 시작한 이 펀드는 KB증권에서 소수 법인 대상으로 60억원을 펀딩한 머스트만기형일반사모 1호와 거의 동시에 출시했는데 2호는 리테일 투자금도 유치했다.

이번 목표달성형 펀드의 목표수익률은 10% 안팎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트운용이 펀드 설정잔액의 10% 정도에 해당하는 13억원 정도를 후순위에 태워 하방을 지탱하고 있는 만큼, 수익자 입장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투자금을 운용할 수 있다. 다만 여타 목표달성형 펀드와 달리 폐쇄형으로 설정, 목표치 달성 전 환매가 어렵다.

올 들어 미래에셋증권이 목표달성형 펀드를 리테일 시장에 푼 건 '머스트만기형일반사모'가 처음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KB증권을 시작으로 NH투자증권, 하나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의 목표달성형 펀드 출시가 속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 역시 시장 트랜드에 뒤늦게나마 합류해 상품을 선보인 셈이다.

목표달성형 펀드가 리테일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건 투자자들이 증시 진입을 특정하기 어려워하기 때문이다. 증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불확실성이 잔존해 있지만 각종 지수들이 연초 대비 상당폭 올라 있는 상황. 시장에선 롱숏전략 등으로 리스크를 헤지하면서 단기간에 수익을 내고 빠질 수 있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최근 홍콩H지수 ELS 사태 여파에 따라 회전율 높은 대체 상품을 찾는 투자자들이 많아진 것도 목표달성형 펀드 출시를 촉진시켰다는 평가다. 실제 목표달성형 펀드를 론칭한 운용사 대부분은 펀드 운용 개시 이후 1~6개월 사이 목표치를 달성하고 펀드를 청산한 뒤, 후속작을 통해 추가 펀딩을 받아 운용을 재개하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머스트운용을 목표전환형 펀드 파트너로 삼은 건 그간 머스트운용 펀드를 시장에 유통하면서 쌓은 신뢰감이 바탕이 됐다는 해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3월 말 현재 머스트운용 전체 설정잔액 5072억원 중 절반 가까이에 해당하는 2453억원(48%)을 끌어왔을 정도로 관계가 돈독한 판매사 중 한 곳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머스트운용 펀드 대부분이 연초 이후 탄탄한 수익률을 내고 있는 점도 주효했다고 보여진다. 하우스 대표 상품격인 머스트일반사모투자신탁 1호는 연초 이후에만 37%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세부 전략이 미미하게 다른 머스트일반사모 2~9호 역시 1호 펀드와 유사한 수준의 수익률을 내면서 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머스트운용 스스로도 고유재산 등을 적극적으로 투입하면서 신규 라인업 확충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 초 DB금융투자와 함께 손익차등형 펀드를 출시한 데 이어 이번에 목표전환형 펀드 시리즈를 론칭, 이 기세를 몰아 올 하반기 공모펀드를 출시하고 중장기적으로 해외펀딩을 통해 자금소싱 채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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