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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대형펀드 무게감 속 돋보이는 머스트운용 '성과'[헤지펀드/펀드규모별 수익률]얼라인 JB지주 프로젝트 펀드 최상위

이돈섭 기자공개 2024-07-25 07:45:00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9일 11: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상반기는 대형펀드의 안정성이 돋보였다. 운용규모 1000억원 이상의 대형펀드들이 대부분 고른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중형펀드와 소형펀드 평균 성과를 압도했다. 운용규모 500억원 미만의 소형펀드 중에서는 최근 6개월에만 100%가 넘는 수익률을 달성한 상품들이 상당수 눈에 띄었다. 운용규모 500억~1000억원의 중형펀드의 경우 다양한 스타일의 펀드들이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다채로운 모습을 연출했다.

대형펀드 라인업에서는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프로젝트 펀드뿐 아니라 기존 롱바이어스드 전략 펀드들이 꾸준히 높은 성과를 달성하면서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도 다양한 멀티전략 펀드를 상위권에 진입시키면서 일반사모 운용사 맏형의 명맥을 이어갔다. 머스트자산운용의 경우 대형펀드뿐 아니라 중형펀드와 소형펀드 다양한 구간에 여러개의 멀티전략 펀드를 진입시키기도 했다.

◇1000억 이상 대형펀드 평균 수익률 10% 육박…얼라인 선두

더벨이 취합한 2024년 상반기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설정기간 1년 이상, 운용규모 100억원 이상 PBS 기반 사모펀드 중 지난해 말 설정액 1000억원 이상 대형펀드 55개의 올 상반기 평균 수익률은 9.8%였다. 리그테이블 대상 740개 펀드 중 609개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설정액 500억원 미만 소형펀드의 같은 기간 평균 수익률은 5.3%였다. 500억원 이상 1000억원 미만 중형펀드의 경우 7.6%였다.

작년 한해와 마찬가지로 설정액 1000억원 이상의 대형 펀드 성과가 올 상반기에도 타 구간 펀드 성과를 상당폭 웃돌았다. 대형펀드 55개 펀드 중 상반기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한 상품은 단 3개(-0.2~-1.0%)에 불과했다.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은 펀드 규모를 설정액 500억원 미만 소형펀드와 설정액 500억원 이상 1000억원 미만 중형펀드, 설정액 1000억원 이상 대형펀드 등 세 구간으로 분류해 분석하고 있다.

대형펀드 중 올 상반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얼라인파트너스운용의 '얼라인파트너스 제트'였다. 2022년 5월 기관 자금 바탕으로 설정된 이 펀드의 지난달 말 운용규모는 1028억원. 폐쇄형으로 설정해 지금까지 투자금 이탈은 없었다. 얼리안파트너스운용은 2022년 JB금융지주 보통주 2765만주를 매수하기 위해 얼라인파트너스 제트를 포함한 다양한 펀드를 동원, 2490억원에 해당 주식을 매수했다.


이후 JB금융지주 주가는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지난달 말 종가 기준 JB금융지주 주가는 1만4640원. 지난해 말과 비교해 28.5% 증가했다. JB금융지주 주가 상승과 레버리지 효과 등에 힘입어 이 펀드는 올 상반기에만 65.9% 수익률을 달성, 같은 롱바이어스드 전략 펀드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작년 한해 대형펀드 라인업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달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머스트운용의 멀티전략 펀드 라인업도 대형펀드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머스트운용이 2016년 10월 출시해 올해로 8년째 운용하고 있는 멀티전략 펀드 라인업 '머스트 일반사모 2호'와 '머스트 일반사모 3호'는 올 상반기 각각 54.2%, 53.0% 성과를 달성하며 수익률 상위 2~3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올 상반기 말 두 펀드의 설정액은 각각 1126억원과 1010억원으로 개인과 기관이 혼재돼 있다.

VIP자산운용의 가치주 투자 펀드인 'VIP Global Super Growth 일반사모'를 비롯해 코람코자산운용의 '코람코공모상장예정리츠' 등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하면서 대형펀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두 펀드의 설정액은 각각 1112억원, 1482억원 수준이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대표적 멀티전략 라인업인 'The Time' 시리즈 5개 멀티전략 펀드들도 상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면서 시장 이목을 사로잡았다.

◇ 100%대 수익률 소형펀드 vs 스타일 다양한 대형펀드

운용규모 500억원 미만 소형펀드의 경우 올 상반기에만 100%가 넘는 성과를 달성한 펀드들이 줄을 이었다. 디에스자산운용의 '디에스 Benefit N 일반사모'가 최근 6개월 188.3% 성과를 기록하며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 펀드는 지난해 말까지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 2022년 2월 이후 전체 운용기간을 놓고 보면 누적 수익률은 26.7%에 불과하다. 이 펀드는 주로 비상장 기업에 투자했다.

슬기자산운용의 멀티전략 펀드인 '슬기 일반사모 2호'는 117.4% 성과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슬기운용은 '슬기멀티일반 3호'와 '슬기멀티일반 1호' 등 여타 다른 멀티전략 펀드들도 100%대 수익률을 달성하며 소형펀드 상위권 10위 안에 3개 펀드를 진입시켰다. 머스트운용은 '머스트일반사모 5호', '6호', '8호'를 통해 50%대 수익률을 달성하며 대형펀드뿐 아니라 소형펀드에서도 상당수준 성과를 기록했다.


중형펀드 라인업에서는 파인트리자산운용의 특별자산 펀드인 '파인트리 일반사모 804'가 상반기 68.3% 수익률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얼라인파트너스 제트에 재간접 투자하는 얼라인파트너스 터보제트가 59.4% 성과로 그 뒤를 좇았다. 머스트운용의 멀티전략 펀드 라인업이 50%대 수익률로 중형펀드 라인업에서도 존재감을 나타냈다. VIP자산운용의 가치주 펀드도 35% 성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토브자산운용의 롱바이어스드 전략 펀드 '토브 The Foundation 일반사모'를 비롯해 코람코자산운용의 상장리츠 주력 펀드 '코람코공모상장예정리츠 일반사모 23호' 등이 성과를 내면서 상위권에 랭크됐다. 올해로 10년째 운용되고 있는 안다자산운용의 간판급 멀티전략 펀드인 '안다 크루즈 1호'와 마이다스자산운용의 '마이다스 적토마' 등도 상반기 20% 안팎 수익률을 내며 중형펀드 상위권에 랭크됐다.

대형펀드와 소형펀드의 경우 멀티전략 펀드가 수익률 상위권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과 비교해 중형펀드의 경우 롱바이어스드 전략 펀드를 비롯해 이벤트드리븐 전략 펀드, 특별자산 펀드 등 다양한 스타일의 상품들이 골고루 랭크된 것이 특이점으로 꼽힌다. 개별 펀드 수익률로 따지면 일부 소형펀드의 성과들이 단연 돋보였지만 대형펀드와 중형펀드의 경우 비교적 수익률 편차가 크지 않은 점도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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