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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장수펀드 약진…머스트운용 라인업 대거 진입[헤지펀드/설정기간별 수익률]상반기 평균 8%성과…3년 미만은 부진

이돈섭 기자공개 2024-07-25 07:45:00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9일 13: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상반기 사모펀드 시장 수익률을 이끈 건 운용기간 5년 이상의 장수 펀드들이었다. 운용기간 5년 이상 펀드 중 상반기 수익률 상위권에 랭크된 상품들은 비교적 다양한 운용 스타일을 구사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운용기간 3년 미만의 신규 펀드 라인업에서는 오라이언자산운용과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등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5년 이상 장수펀드 평균 수익률 압도적…머스트 낭중지추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설정기간 1년 이상 운용규모 100억원 이상(PBS 이용) 국내 사모펀드 740개를 운용기간 5년 이상과 3~5년, 3년 이내 등 3개 카테고리로 구분할 경우 올 상반기 가장 높은 수익률(평균)을 거둔 곳은 5년 이상된 장기 펀드였다. 운용기간 5년 이상 펀드의 올 상반기 평균 수익률은 8.2%였다.

이 수익률은 3년 미만 펀드(411개, 5.2%)와 3년 이상 5년 미만 펀드(159개, 5.2%) 성과를 상당폭 웃돌았다. 개별 펀드별 상반기 성과를 보면 최대 84.7%에서 마이너스 99,1%로 편차가 상당했다. 운용기간 5년 이상 펀드 170개 중 127개가 올 상반기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나머지 43개 상품이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운용기간 5년 이상 펀드 중 올 상반기 가장 좋은 성과를 기록한 상품은 머스트자산운용의 '머스트일반사모 4호'였다. 멀티전략을 구사하는 이 펀드는 연초 이후 54.3% 수익률을 기록하며 발군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2017년 1월 설정돼 올해로 6년째 운용되고 있는 상품이다. 지난달 말 기준 설정액은 861억원 수준이다.


머스트운용은 이 펀드 외에도 머스트일반사모 2호와 6호, 3호, 1호 등 같은 전략을 구사하는 6개 펀드를을 통해 연초 이후 50%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장수펀드 상위권 1~6위권을 싹쓸이하다시피 했다. 이 펀드들은 모두 2016년 10월(1호)부터 2019년 6월(6호) 사이 설정된 장수펀드들도 설정액은 백억원대에서 천억원대까지 다양했다.

브레인자산운용의 '브레인코스닥벤처 일반사모 2호'도 올 상반기 45.2%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18년 5월 설정돼 현재 146억원 규모로 운용되고 있는 이 펀드는 매년 꾸준한 성과를 달성하며 누적 수익률로 210.3%를 기록하고 있다. 타이거자산운용의 '타이거 5-03'과 '타이거 5-12' 등도 각각 40% 수익률로 선방했다.

◇3년 미만 오라이언·얼라인·3~5년 구간 슬기운용 약진

운용기간 3년 미만 구간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둔 상품은 디에스자산운용의 '디에스 Benefit N 일반사모'였다. 2022년 2월 설정된 이 펀드는 올해로 만 2년을 넘긴 상태. 비상장 기업 주식을 담은 이 펀드는 상반기에만 188.3%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펀드의 누적 수익률은 26.7%로 운용기간 대부분 부진을 면치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상장사 메자닌을 집중적으로 담은 오라이언자산운용의 '오라이언 명품 코스닥벤처 78호'는 올 상반기 104.4% 성과를 내면서 시장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지난해 6월 설정된 이 펀드는 올해로 운용 1년을 채웠는데,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이 144.4%로 동 유형의 타사 코스닥벤처 펀드 중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운용이 JB금융지주에 투자하기 위해 2022년 5월 설정한 롱바이어스드 펀드 '얼라인파트너스 제트'와 '얼라인파트너스 터보제트' 등은 상반기 각각 65.9%, 59.4% 성과를 내면서 신생펀드 수익률 상단 디에스운용과 오라이언운용 뒤를 바싹 좇았다. 이 밖에 머스트자산운용과 타이거자산운용 펀드 성과 역시 주목할 만했다.

운용기간 3~5년 구간에서는 슬기자산운용 펀드 성과가 압도적이었다. 2019년 12월 설정된 '슬기일반사모 2호'와 '슬기멀티 일반사모 3호', '슬기멀티 일반사모 1호' 등은 모두 상반기 100% 이상 성과를 거두면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 펀드들은 상장주식 매수 중심의 전략을 구사하면서도 비상장 주식도 일정 부분 투자하고 있다.

VIP자산운용과 레인메이커자산운용의 롱바이어스드 전략 펀드들이 일제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데도 이목이 쏠린다. 가치가 절하된 종목을 집중 발굴해 투자하는 'VIP Deep Value 일반사모'의 경우 35% 수익률로 그간의 트랙레코드를 이어갔고 레인메이커 일반사모 4~6호도 25% 이상 성과를 내면서 그간 실적을 꾸준히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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