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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人사이드]'여신통' 백상현 부행장, 카드·연금 맡은 까닭은임시직 의미 크다는 분석…내년 초 여신운영그룹 맡을 것으로 예상

이재용 기자공개 2024-07-19 12:57:54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7일 07: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백상현 신임 IBK기업은행 집행부행장(사진) 선임을 두고 기업은행 안팎에선 '의외'라는 반응이 나왔다. 이유는 두 가지다. 경기남부지역본부장으로 승진한 지 1년 만에 그룹장에 오른 초고속 승진인 데다가, 주특기인 여신이 아닌 카드·연금사업그룹을 맡았기 때문이다.

기업은행 내 대표적인 '여신통'인 백 부행장은 주요 커리어도 일선 영업점과 여신기획부문에서 보냈다. 이렇다 보니 내부에선 부행장 연쇄이동에 의한 임시직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내년 1월 권용대 부행장 퇴임에 맞춰 여신운영그룹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지난 15일 집행간부 인사를 단행하면서 백상현 전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을 카드·연금사업그룹장에 선임했다. 1967년생인 백 부행장은 여신 전문가로 정평이 난 인물이다.

경희대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1992년 입행해 가좌공단드림기업지점장, 가좌공단기업성장지점장, 글로벌사업부 글로벌영업지원팀장, 여신기획부장, 경기남부지역본부장 등 주요 경력을 여신 관련 직무에서 보냈다.

백 부행장이 본부장으로 승진한 지 1년 만에 부행장에 오른 것도 이런 여신 전문성 및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김 행장은 앞서 격지 스코어를 개발한 박일규 부행장처럼 뚜렷한 공적이 있는 인물은 초고속 승진시킨다.

특히 백 부행장은 본부장직을 수행한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의 성과를 고평가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난개발 지역인 화성 지역 특성상 부침을 많이 겪는 탓에 실적을 내면 좋은 성과평가를 받는 곳으로 알려졌다.

난도에 따른 평가가 따르다 보니 여신기획부장 등 본부핵심 부서장들이 내보내지는 승진 코스로 여겨진다. 실제로 이상국, 김영주, 박청준, 현권익 등 집행부행장에 오른 다수의 인물은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을 거쳤다.

은행 내 여신통으로 분류되는 만큼 승진 배경으로 기업은행 측이 설명한 "카드·연금사업 부문에서 중소기업에 적합한 차별화된 영업 전략 추진 임무 부여"와는 다르게 해당그룹에 오래 머무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IBK금융 고위관계자는 "백 부행장은 여신통으로 카드·연금사업그룹에는 임시로 머물렀다가 여신운영그룹장인 권영대 부행장이 임기를 마친 후 후임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부행장단 재정비에서 카드·연금사업그룹장이던 김태형 부행장이 주특기인 경영전략그룹장으로 이동하면서 발생한 빈자리를 임시로 채우고 있는 과도기 상태의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백 부행장의 여신운영그룹장 이동 시기는 내년 1월 정기인사로 예상된다. 현 여신운영그룹장인 권 부행장은 2+1 임기를 모두 마쳐 내년 1월 13일 퇴임을 앞두고 있다. 여신운영그룹장은 여신기획, 심사, 관리, 기업개선 등을 총괄하는 요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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