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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캐피탈 글로벌전략 점검]인니 전기차 시장 진출 추진…사업 다변화 성장동력 확보③현지 금융사 지분 인수로 진출…EV바이크 판매 AI 도입

김경찬 기자공개 2024-07-19 12:59:17

[편집자주]

KB캐피탈이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동남아시아 시장을 글로벌 사업의 중심지로 공략하고 있다. 강점을 지닌 자동차금융을 중심으로 진출해 할부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의 글로벌 사업 전략에 맞춰 해외 각지에 추가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KB캐피탈의 글로벌사업 현황과 전략을 들여다 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7일 16: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캐피탈은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자동차금융을 위주로 취급하며 동남아시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했다. 장기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전기차(EV), EV바이크 등을 취급하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전속금융사(캡티브)에 기반한 외형 성장도 도모하고 있다.

◇사업 조기 안정화 추진, 건설기계 특화 지점 운영

KB캐피탈은 2020년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라오스 현지법인을 설립한지 약 3년 만에 이뤄진 신규 법인 설립이다. 인도네시아는 많은 KB금융그룹 계열사가 진출한 지역으로 동남아시아 최대 자동차 시장이다. 연 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생산가능인구 중위연령에 29.7세에 불과해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KB캐피탈은 현지 금융사를 인수하며 현지법인 ‘순인도 국민 베스트 파이낸스(SKBF)’를 설립했다. KB캐피탈이 인수한 금융사는 인도네시아 ‘순모터그룹’의 ‘순인도 파라마 파인낸스’다. KB캐피탈은 지분율 85%를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섰으며 나머지 15%는 순모터그룹이 보유하고 있다.

SKBF는 2020년 6월 영업을 개시했으며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인 수라바야 지점을 포함해 총 2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반둥, 스마랑, 팔렘방, 발릭판 등 4개 지역에는 사무소를 두고 있다.

SKBF의 주력 사업은 자동차 할부금융이다. 순모터그룹의 캡티브 마켓을 활용해 신차, 중고차, 중장비 등을 취급하고 있다. 순모터그룹은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자동차 소매업과 부동산, 렌터카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순모터그룹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현대자동차와 도요타, 닛산, 미쓰비시 등 딜러십을 보유하고 있다.

SKBF는 안정적인 외형 성장도 도모하고 있다. 기존 신차, 중고차 위주로 자동차금융을 취급해왔으며 건설기계, 상용차 등으로 상품 취급 영역을 확장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원자재 수요 상승에 발맞춰 상용차, 건설기계 수요지역에 특화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총자산 10배 성장, 현지 정책 불확실성 지속

KB캐피탈은 캡티브 마켓에 기반해 인도네시아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KB금융그룹 계열사와 연계상품을 출시하며 시너지도 강화하고 있다. 라오스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도 흑자 전환을 조기 시현했다.

SKBF는 법인 설립 다음 해인 2021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설립 첫해 1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이듬해 약 1억원의 흑자로 전환했다. 2022년 순이익 17억원을 나타내며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 대선을 앞두고 불안정한 금리정책이 이어지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 지난해 순이익 2억원을 기록해 다소 주춤했다. 올해는 회복세를 보여 1분기에만 2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인수 당시 122억원 수준이었던 총자산은 지난 1분기 기준 1413억원으로 약 3년간 10배 이상 확대됐다.

다만 차기 대통령이 오는 10월 정식 취임하면서 여전히 정책 불확실성 리스크가 해소되지 못한 상황이다. 올해도 해외 투자자의 투자금 회수가 이뤄지고 있으며 달러 대비 루피아 환율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KB캐피탈은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SKBF는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장기 성장동력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인다. 전기차(EV)와 EV바이크, 팩토링, 렌터카 등 신규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다. EV바이크의 경우 현재 대출을 취급하고 있으며 판매에 AI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향후 EV배터리 교환 구독서비스 제공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EV배터리 파이낸싱을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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