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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성 대표 “개인투자조합에 법인출자 비중 늘어날 것”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2024 초기 스타트업 투자자 서밋’ 개최

이채원 기자공개 2024-10-15 08:47:12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4일 15: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르면 내년부터 개인투자조합에 출자하는 법인 출자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다. 액셀러레이터(AC) 전용 벤처투자조합도 신설될 가능성이 커졌다.

요건이 완화되면 AC의 투자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는 AC 회원사에 대한 감사 기능을 강화하는 등 건강한 투자환경을 조성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14일 서울 여의도 IFC 컨퍼런스홀에서 ‘2024 초기 스타트업 투자자 서밋’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전화성 대표(사진)는 더벨과 만나 “AC가 쓸 수 있는 조합은 개인투자조합과 벤처투자조합이 있다”며 “최근 중기부와 만나 논의를 한 결과 개인투자조합에 출자하는 법인 출자자(LP) 비중을 기존의 30%에서 40~50%까지 늘리고 벤처투자조합에서 AC만의 별도 트랙을 작게 만드는 것으로 이야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14일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가 개최한 ‘2024 초기 스타트업 투자자 서밋’에서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가 발언하는 모습.

앞서 협회는 벤처투자조합, 개인투자조합과는 다른 초기투자조합(가칭)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벤처투자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개인투자조합에 법인이 출자할 경우 총 출자금액은 조합 결성액의 30%를 초과할 수 없다. 20억원 규모의 개인투자조합을 결성할 경우 법인 출자가 6억원으로 제한돼 개인 출자자만으로 10억원 이상 모집해야한다.

또 벤처투자조합 루키리그는 통상 벤처캐피탈과 액셀러레이터가 팀을 만들어 지원한다. 협회는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루키분야에서 AC가 한 곳도 선정되지 않았다며 AC가 설자리가 줄어들고 있다고 주장한다.

협회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와 논의를 통해 기존 제도를 수정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좁혔다. 개인투자조합에 출자하는 법인 출자자 비중을 40~50%까지 늘리고 벤처투자조합에서 AC만의 별도 트랙을 만드는 식이다. 법인 출자자 비중이 늘어날 경우 20억원 규모 개인투자조합에서 법인 출자로 최대 10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는 펀드요건 완화를 추진함에 따라 회원사에 대한 감사 기능을 키웠다. 전 대표는 “협회는 더 많은 AC가 투자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출범부터 펀드요건 완화를 주장해왔다"며 "윤리위원회를 만들어 가이드라인을 세우고 이를 회원사들이 준수하도록 해 건강한 투자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리위원회에서는 불공정행위를 △특수관계인 또는 기타 부적절 거래대상과의 거래행위 △투자관련 커미션(투자계약 수수료 등) 요구 행위 △이면계약 등 별도조건 설정한 투자하는 행위 △TIPS 등 정부사업 참여 조건에 따른 부당 거래(투자) 행위 △투자 이후 약정한 보육 활동에 대한 불성실 또는 미실행 행위 등으로 정의하고 있다. 윤리위원회는 불공정행위에 따른 신고 창구도 열어 접근성을 높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장을 맡은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 오건영 신한은행 부부장, 윌트벤처빌더 원대로 대표 등이 참석해 연사 발표를 이어갔다.

전화성 대표는 ‘투자 혹한기와 액셀러레이터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그는 “모태펀드 지원은 우리나라 벤처투자생태계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모태펀드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액셀러레이터의 벤처투자 포지셔닝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이 많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보육 활동을 통해 스타트업의 폐업률을 낮추는 것이 액셀러레이터의 주요한 역할이라고 짚었다. 그는 “AC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초기 창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면서 스타트업의 폐업률을 낮출 수 있다”며 “액셀러레이터는 스타트업에게 필수적인 소통, 역량, 몰입, 협력, 핵심가치를 보육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실리콘밸리에서 처음 창업해 한 번에 성공할 확률은 20% 정도인데 다수 창업 경험을 가질 때 성공 확률 자체가 높아지는 부분을 보면 우리나라에서 재창업에 대한 인식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누구나 창업할 수 있는 투자환경을 만들고 스타트업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액셀러레이터가 가진 역할 중 하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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