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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부문 영업 힘준 NH증권, 고객 자산 확대 '특명' 리테일사업총괄부문 확대 개편, 이재경 부사장 수장 맡아

이지은 기자공개 2024-12-06 08:12:33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3일 17: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리테일사업부문의 영업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의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리테일 전 부서를 관할하는 리테일사업총괄부문의 수장을 프라이빗뱅커(PB) 1세대인 이재경 부사장에게 맡겨 고객 관리자산 확대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은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력을 갖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리테일부문 조직개편 내용에 주목된다. 'Retail혁신추진부'를 신설해 초부유층 대면 채널과 새로운 핵심 고객군인 디지털부유층을 공략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또한 'Digital전략본부'를 'Growth그룹'으로 변경하고, 'Retail지원본부'를 'Retail Advisory본부'로 확대개편한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은 리테일사업총괄부문 산하에 WM사업부, Digital사업부 등 2개 사업부를 두게 된다. 리테일사업총괄부문 직속 본부 및 부서 또한 별도로 존재한다. Retail혁신추진부, Retail Advisory본부, Growth그룹 등이다.

리테일사업총괄부문장은 PB 출신인 이재경 부사장이 맡는다. 이재경 부사장은 1967년생으로 삼성증권에서 초고액자산가 자산관리 서비스인 'SNI'의 기초를 다진 인물로 알려져 있다. 2021년 초 NH투자증권으로 둥지를 옮긴 이재경 부사장은 지난해 말 신설된 PWM(Private Wealth Management) 사업부의 수장을 맡아 사업 강화에 나서왔다.

금번 인사 및 조직개편을 두고, 영업 기능 강화를 통한 고객자산 규모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총괄부문 직속으로 둔 부서들의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대면 채널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WM사업부와 디지털 부유층을 상대하는 Digital사업부가 영업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는 분석이다.

이재경 부사장의 역할 또한 확대된 모양새다. 이재경 부사장은 주로 대면 채널을 통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리테일사업총괄부문장을 맡게 되면서 디지털 사업 또한 강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NH투자증권 고객자산 및 고액자산가 고객수 (출처=NH투자증권)
올해 들어 NH투자증권의 고객자산 규모는 증가가세를 기록 중이다. 3분기 기준 NH투자증권 리테일 고객 자산은 231조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10%가량 늘어난 규모다. 다만 삼성증권의 보유 고객자산 규모와는 여전히 격차가 나는 모습이다. 삼성증권의 리테일 고객자산은 3분기 별도 기준 7조7000억원이 순유입, 총 고객자산은 313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취임 이래 첫 임원 인사인 까닭에 어떤 부서에 힘을 실을 것인지가 관건으로 떠올랐었다"며 "윤 대표는 리테일 부문의 경우 경쟁사인 삼성증권에 비견할 수 있을 정도로 고객 자산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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